2025.05.26 08:09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제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부자 청년이 떠난 직후에 하신 것으로 제자들에게 물질과 구원의 관계를 설명하신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부요함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주님은 분명하게 교훈하셨습니다. ‘재물이 있는 자’란 단순히 물질이 많은 자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상에서 많은 부와 높은 지위와 권력과 명예를 가진 자들, 뛰어난 지식을 가진 자들, 많은 자랑 거리를 가진 자들을 가리킵니다.
왜 이러한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이런 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재물과 지식과 권력과 자신들의 모든 잘난 것을 더 의지하고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이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 여기며 하나님의 존재를 별로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많은 물질을 가진 사람들은 영적인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오직 물질적인 가치 들에만 마음을 둘뿐입니다. 인간의 가치를 떠 바치는 사상이나 철학에만 몰두할 뿐입니다. 오직 자기 재산을 늘리는 것에만 관심을 둘 뿐 영적인 것에 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돈이 많은 자, 세상에서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와 이유를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교만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나 자기의 가진 것들을 자랑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결코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힘든 것입니다.
많은 것을 주셨어도 겸손한 자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하나님의 자녀들은 철저하게 자신이 타인 보다 더 받은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아는 자들이며 그래서 그들은 그 모든 것으로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위해서 그들이 받은 것들을 기꺼이 사용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결코 자신을 자랑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만을 겸손히 의지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져 가도록 오늘도 오만한 우리를 깨뜨리고 훈련하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언제라도 포기하고 내려놓으며 그 모든 것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깨닫고 시인하고 결코 교만해지지 않도록 그렇게 우리를 낮추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제자들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왜 이토록 놀라는 반응을 보인 것일까요? 그 이유는 유대주의자들은 부자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이고 가난한 자들은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고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라고 인식했습니다. 이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을 정죄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이 같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그들에게만 존재했던 문제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적지 않습니다. 예수를 잘 믿으면 만사형통, 물질과 건강의 복을 받는다고 여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전통적인 유대주의의 가치관에 오래 길들여져 있었기에 이 같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주님의 말씀을 그들은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 나아와서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을지를 물었던 유대 관원, 부자 청년을 보면서 아마도 그는 천국에 1순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치 방금 전의 청년을 두고 하시는 말씀처럼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모두 심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엎는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전히 우리가 기독교의 복음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계속해서 수정되어야 하고 교정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진리를 깨달아 갈수록 우리의 그릇된 모든 가치관들이, 인본주의에 찌든 사상들이 총체적으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어떤 것들은 전면 폐기되어야 필요가 있습니다. 비성경적인 세계관, 결혼관, 자녀 교육관을 비롯한 경제관, 정치관 등등 모든 것이 성경을 통해서 완전히 뒤바뀌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는 아직 회심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버려야 할 그릇된 세속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가치관과 성경적인 가치관이 혼합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더욱 위험한 것은 그런 사실을 본인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예수를 믿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렇게 인본주의로 뒤덮이고 좌경화되어 버린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코 성경이 말씀하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바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반감을 갖지 마시고 진리를 잘 깨닫고 이해함으로 우리가 참된 영적인 변화를 통해 올바른 믿음 위에 서기를 소원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