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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허물을 가리움

2015.03.23 17:35

SDG 조회 수:2100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잠10:12, 개역한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생들로 이 세상에서 뒤엉켜  살아가노라면 우리에게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안겨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신자의 마음에 오래 잔류하며 우리의 양심을 괴롭히는 것은 사람 때문이기 보다는 그 사람에 대해서 우리의 내면에 깊이 남겨진 바로 '미움' 이라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감정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미움의 감정을 버리고 사랑으로 그 허물을 가리워 주라고 말씀합니다
참으로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무엇일까요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사랑을 설명하는 여러 표현들 속에서 우리는 깊이 우리의 마음으로 다가오는 한 구절에 시선이 머뭅니다 
 
"..모든 것을 믿으며..." 
 
사랑은 그 대상을 계속해서 믿어주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아담과 하와를 그리고 늘 넘어지는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우리를 이해 해 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시기로 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그 어떤 은혜와 긍휼도 하나님께로부터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목사에게도 견디기 힘든 미움의 대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강렬했던 미움이 상당히 내 마음에서 옅어지게 된 것은 흘러가는 세월이 약이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허물을 가리우니라.." 
 
그가 행한 모든 죄악이나 나에게 준 고통들을 최대한 선으로 생각하고 그도 허물많은 죄인이라 여기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주의 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해서 나의 마음의 진의를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을 하고 말을 한 것이겠지
그가 내게 악을 행했지만 그도 어쩔 수 없었을거야 정말 악한 의도로 그렇게 한 것을 아닐거야..' 
하고 내 자신에게 타이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을 때를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랑을 실천할 때 놀라운 은혜와 유익을 얻게됨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할 때 내안에 고갈 되었던 사랑의 에너지가 다시 재충전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은, 미움을 지우는 힘은 그 대상을 내가 용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에 대한 순종의 여부의 문제일 뿐입니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모르는 것이고 방법을 알더라도 그렇게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안에 뿌리 깊은, 쉬 지워지지 않는 미움의 문제입니다. 
 
계속 미워하며 사시겠습니까..?
허물을 덮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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