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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순종

2015.03.23 17:38

SDG 조회 수:1812

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송곳을 취하여 그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라 그리하면 그가 영영히 네 종이 되리라 네 여종에게도 일례로 할찌니라
(신15:16-17, 개역한글) 
 
스스로 주인 집에 머물러 가족처럼 동거하기를 원하는 종은 송곳으로 자신의 귀를 문에 대고 뚫어서 표시를 해야 했습니다 
 
그 종은 왜 자신에게 찾아 온 자유를 마다하고 주인의 집에서 영원히 종노릇을 자처한 것일까요..
우리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마도 그는 노예의 신분이었지만 인자하고 자상한 주인은 그를 자신의 가족처럼 여겨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맙고 감사했던 시간들로 인해 그 종은 주인에게서 따스한 사랑과 자기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 몸에 혹독한 고통을 가하면서까지 영원한 종이 되고자 그 표시를 귀에 새긴 종을 바라보면서 주인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이제 이 친구는 나의 종이라기 보다는 나의 오랜 벗과 같은 내 형제로다'
하는 마음으로 그 종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종 또한 이전보다 더 주인을 귀하게 여기며 충성을 다하고자 마음먹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앙의 자리, 사명의 자리도 이와 같습니다
언제나 떠날 수 있고 그 짐을 벗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떠나는 사람을 주께서는 결코 붙잡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한량없이 큰 은혜와 사랑 때문에 스스로 그리스도의 노예의 자리에 있기를 자처하며, 그 결정이 귀를 뚫는 고통과 흔적을 남기는 일일 찌라도 기꺼이 이를 감수함으로 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뻐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귀하게 여기실까요... 
 
노예의 신분으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포기하듯,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의 쾌락과 자유를 포기하고 스스로 그리스도에게 묶이기로 자원한 자들,  
그 마음 때문에 주께서는 그리스도의 종된 자녀들을 더 친근히 더 존귀하게 여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의 스티그마' 가 있다고 자랑합니다
주인이 귀히 여기는 종의 삶을,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사용하시는 사람들의 삶을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한 없는 자유를 문에 대고 뚫은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만이 자신의 전부가 되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물어 오십니다
"너는 나의 전부이었는데 어찌하여 나는 너의 모든것이 될 수 없다는 말이냐..." 
 
그 사랑을 안다면, 우리도 귀를 뚫어 영원히 그의 종으로 살아가는 이 기쁨과 감격을 결코 놓치지 않는,
스스로 그리스도의 노예 된 자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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