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다윗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왕의 모든 신복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 대신에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붙이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인고로 화를 자취하였느니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10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 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저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티끌을 날리더라
14 왕과 그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곤비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삼하16:5-14, 개역한글)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망명을 하고 있을 때 사울의 친족 시므이라는 사람이 계속 다윗을 좇아 오면서 흙을 던지고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있었습니다
'사울의 집안을 다 멸망시키고 네가 왕위에 올랐지만 하나님께서 너를 저주하셨고 네 아들 압살롬에게 나라를 넘기신 것이다 네가 하나님의 화를 자초한 것이다..'
이러한 시므이의 저주는 다윗에게는 좀 억울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을 죽인 것은 다윗도 아니고 다윗은 자기가 원해서 왕이 된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보다못한 다윗의 심복 중에 아비새가 감히 자신의 왕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죽은 개와 같은 자라 욕을 하며 다윗왕에게 당장 그의 머리를 베게 해달라고 간청을 하였지만 다윗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왜 다윗은 왕인 자신을 저주하는 무례한 그를 징계하지 않은 것일까요..
그의 저주는 하나님의 뜻이며 자신은 지금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고싶은 말이 많이 있었지만 침묵하며 하나님의 처분만을 기다렸습니다
때로는 도무지 받아드릴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의 인생 속에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참 억울하고 원통하며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회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라도 해서 나의 억울한 심정을 토해내고 싶은 순간이 우리에게도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 저에게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시는 것입니까..'
하지만 그 때 신자는 오히려 깊이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사람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접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주권과 섭리 속에서 이러한 일들을 나에게 당하케 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마음을 잘 정돈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다는 것,
나의 삶에 일어나는 기쁘고 감사한 일도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일도 모두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침묵하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를 신원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