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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높은 산으로 예수님을 이끌고 갔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높아지기를 원합니다. 높아진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가지 수 없는 특권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부와 권력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만약에 권력과 부가 내게 주어질 수 있다면 그것을 마다할 사람은 결코 다수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을 자기의 발 아래 두고 싶은 욕망, 권력이든 인기든 부와 명예이든 사람들은 모두 이 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왕 노릇 하고 싶고 영광을 얻고자 하는 마음, 이것은 타락한 인간이 가진 본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이 임박하신 가운데서도 서로 높은 자리를 탐하고 있는 제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런 높아진 마음을 가진 제자들을 향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 25~27절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주께서는 높은 자리를 탐하는 제자들에게 진정한 으뜸의 영광은 그리스도처럼 섬김에 있다는 이 역설적인 진리를 제자들에게 교훈하셨습니다. 성경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것의 정 반대의 가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인간들이 가진 생각들이 얼마나 허망하며 무가치한 것인지를 일갈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탄 마귀는 이미 이 온 세상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분에게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께 이러한 시험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그지없는 존재가 사탄 마귀라고 여러분은 여기실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이러한 유혹을 통해 능히 넘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어리석은 무지와 오만 때문이지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탄 또한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사탄은 전지전능하지 못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하고 구원의 계획에 대해서도 그 놀라운 경륜과 신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사탄의 유혹을 허락하신 것은 자신을 시험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사탄을 단호하게 이기시기 위함이었고 그리스도 자신을 이 세상에 공적으로 드러내시기 위한 시험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시험은 바로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시기 위함이었음을 우리가 올바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시험의 대상이 만약 우리가 된다면 어떤 결론이 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처럼 단호하게 이 시험을 물리치실 수 있다고 자부하십니까.. 모든 일들은 내가 좋아서 나의 기쁨과 나의 영광을 위해서, 나를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자연인들은 그렇게 내가 기뻐하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자부심을 느끼고 내가 행복하고 내가 성취감을 맛보는 가치들을 추종하고 추앙합니다. 그들에게는 바로 자신이 그렇게 높아지고 자기에게 지극히 만족스러운 것이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제일의 가치이며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모든 사고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탄 마귀는 그렇게 이 세상에서의 나의 만족과 영광을 위해 살라고 부추깁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할 기회나 틈을 주지 않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처럼 되라고 유혹합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사탄은 줄곧 인간을 동일한 말로 유혹해 왔습니다. 이후 타락한 인간은 성경의 절대 진리에서 벗어나 인간이 신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과학과 문명의 발달, 반 기독적인 철학과 사상의 진보는 결국 하나님을 밀어내고 인간을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바로인본주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리석게도 인간은 그렇게 인간 자신을 추앙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고난과 연단, 시련과 인내 이런 건 다 필요 없고 오직 부와 명예와 성공과 내 개인의 즐거움과 기쁨 영광 만이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우리를 회유합니다. 모두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힘든 노력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참고 기다리기보다는 그냥 지금,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어 합니다. 오래 인내하며 뜻을 이루기 위해서 견디는 것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오늘만을 위해 살고자 하는 어리석은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을 즐기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모든 고난을 감당하시고 택한 백성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죄를 대속하시기 위함 이셨습니다. 그렇게 성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주님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사탄 마귀를 보십시오. 사명은 잊고 너 자신을 위해 지금 이 세상에서 모든 영광을 취하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받게 되실 영광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보좌 우편으로 돌아가신 이후에 성부께로부터 받게 되실 궁극의 영광이셨습니다. 그런데 사탄 마귀는 이 모든 과정을 통째로 생략하고 지금, 현재, 이 땅에서 모든 부귀와 영화와 영광을 맛보라고 속삭였습니다. 마귀는 오늘도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동일한 유혹의 마수를 뻗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써 이 땅에서 네가 높아지고 이 세상에서 모든 일이 형통함으로 영광과 번영을 맛보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삶을, 그 가치를 좇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모두 잊어버리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이 바로 사탄의 마귀의 유혹의 핵심이라는 것을 주께서 당하신 시험은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음이 말씀하고 있는 참된 신앙의 길을 포기하기만 하면 오늘도 세상에서 네가 얻고자 하는 것을 다 주겠다고 사탄은 미혹합니다. 거짓된 복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고난이 없는 영광, 시련과 핍박과 고통이 없는 면류관, 마귀는 그것을 우리에게 주겠다고 말합니다. 칼빈은 예수께서 당하신 모든 시험이 다 위험한 시험이지만 특별히 이 세 번째 시험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사탄은 고난이 없는 영광을 예수께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고난과 궁핍이 없는 편안한 목회, 시련과 괴로움이 없는 안락한 신앙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오늘도 교회 안에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는데 사탄은 반대를 말합니다. 너 자신을 위해 살고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너의 행복만을 위해 풍요롭게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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