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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유지되고 있는 그 은혜의 질량에 비례해서 우리는 화평을 추구하게 됩니다. 불화하고 갈등하며 분열된 것을 거듭난 성도의 양심은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거듭난 신자의 마음은 그러한 상태에 대해서 깊은 괴로움을 느끼게 되어 있고 결국은 이 문제를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성령은 신자의 영혼 가운데서 역사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5장 23~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 가운데서도 주께서는 하나님께로부터의 죄 용서함을 받는 것은 먼저 우리에게 죄를 지은 자를 용서하는 것을 선행하고 전제함으로 우리에게 주어짐을 분명히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깨어진 화평을 다시 회복시키는 자입니다. 이 일을 위해 은혜를 간구하며 결국 성령의 뜻대로 화목을 이루는 자입니다. 히브리서 12장 14절은 우리들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 즉 믿는 자뿐만 아니라 심지어 믿지 않는 자들과도 더불어 화평을 좇아야 하는 자들입니다. 이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기고자 하면 결코 믿지 않는 자들과 화평할 수 없습니다. 항상 지고 양보하고 손해 보고 희생할 때 우리는 믿지 않는 자들 과도 더불어 화평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결코 누구에게 지는 것을, 자신들이 손해를 보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과 죄인들을 화평케 하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모든 자들과 더불어 이렇게 우리를 낮춤으로 화평을 추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화평을 추구하는 일의 아름다운 가치를 아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하든지, 이 일은 참으로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닮아가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결국 복음의 문이 막혀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을 죽이고 희생하며 화평을 도모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묵상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길 힘은, 믿지 않는 자들까지 우리가 섬김으로 화평을 도모할 힘은 결코 우리 안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충만한 은혜를 부어 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4절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라고 말씀하고 있고, 야고보서 3장 13절은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 찌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선하고 인자하며 온유하고 겸손함으로 모든 사람과 화평을 도모하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복음을 전하여 믿지 않는 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힘써 은혜 안에 거함으로 항상 온유하며 긍휼을 베풀며 쉬 분노하거나 분쟁하지 않고 그가 있는 곳에서 화평을 이루어 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화평케 하는 자의 사명을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십자가 아래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깊이 묵상함을 통해서 우리에게 부어지는 은혜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일은 우리는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본의 아니게 미치도록 화가 나게 만들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받아들이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죄인’이라는 말에 일차적으로 자연인들은 분노하게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살아온 삶에 대해서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당신인 죄인임을 인정하라는 말이 쉽게 받아들여질 리가 있겠습니까.. 아내와 남편이 사이가 좋습니다. 부모님과 자녀의 사이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에게 복음을 얘기하기 시작하면 냉각 기류가 형성이 됩니다. 그토록 인자하던 남편의 얼굴이 굳어 버립니다. 또 그 얘기냐며 날카로운 얼굴이 됩니다. 지극히 사랑받는 아들과 딸입니다. 그런데 믿지 않는 부모님에게 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얘기를, 참된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부모님의 얼굴에 순식간에 웃음이 사라지고 너는 다 좋은데 그 예수 얘기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등을 돌려 버리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만약에 죽어가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하지 않겠습니까..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식을 살릴 수 있다면, 아내와 남편을 살릴 수 있다면 내 신체의 일부나 재산을 더 털어서라도 고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내 부모님이 내 자식이 내 남편과 아내가 영원한 지옥불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불화와 갈등이 싫어서 수수방관하고 있다면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은 그가 참된 신자가 아니던지, 아니면 가족들을 하나님과 화목케 해야 할 그 사명을 외면하고 포기하고 있는 것이든지..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영원한 지옥의 형벌 아래서 고통 당하게 될 가족들을 하나님과 화목 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그들과 잠시 불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하나님과 화목 시키기 위해서 무엇을 주저하겠습니까..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직책을 감당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라 생각하셨습니까.. 그토록 악하고 완고하고 교만하며 고집스러웠던 여러분이 어떻게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포기하는 순간, 누가 그 수고로운 일을 여러분의 가족들을 위해 감당하겠습니까.. 나를 버리지 않고서는, 그 모든 불편함을 감당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께로부터 말미암은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결말은 찾아올 수 없습니다. 그 일은 바로 당신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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