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내가 내 집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어다보다가
7 어리석은 자 중에, 소년 중에 한 지혜 없는 자를 보았노라
8 그가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 집으로 들어가는데
9 저물 때, 황혼 때, 깊은 밤 흑암 중에라
(잠7:6-9, 개역한글)
6 For at the window of my house I looked through my casement,
7 And beheld among the simple ones, I discerned among the youths, a young man void of understanding,
8 Passing through the street near her corner; and he went the way to her house,
9 In the twilight, in the evening, in the black and dark night:
(Proverbs 7:6-9, KJV)
잠언의 기자는 지혜와 명철을 무시한 어리석은 젊은이가 음녀에게 미혹되는 과정을 매우 실제적인 예화를 통해서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어리석은 자' 란 '열려진' 이라는 의미를 가진 어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된 지혜와 명철로 마음과 지성이 채워져 있지 않으니 세상의 모든 유혹들을 향해서 무방비 상태로 마음이 열려져 있어 쉽게 미혹을 당하게 되는, 이런 사람을 성경은 '어리석은 자' 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 그는 '소년' 이고 '지혜가 없는자' 라고 묘사합니다.
소년의 때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와 지식과 명철이 아직 현저히 부족한 때를 의미합니다.
열심히 진리를 배우고 익혀서 지혜를 쌓아 나아가야 하는 때에 지혜가 없는, 지혜를 사랑하지 않는 이 젊은이의 치명적인 실수를 성경은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지혜없는 소년의 어리석은 실수는 무엇입니까?
'거리를 지나',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그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의 동선이 보이십니까..?
그는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는 넓은 길에서 이탈했습니다.
진리의 길에서 미끄러지고 말씀에서 멀어진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그의 발걸음은 이제 자연스럽게 음녀의 골목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급기야 빨려들어가듯이 그 음녀의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마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올바른 진리에서 참된 신앙의 길에서 멀어지게 될 때, 어리석은 죄인들은 반드시 어리석고 미련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지혜의 가르침으로 인도 받지 않을 때, 이 소년 처럼 고의적으로 그 길에서 벗어나게 될 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치명적이고 달콤한 세상의 유혹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소년이 음녀의 집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그 집으로 이내 들어가 버리던 때를 주의해서 보십시오.
저물 때, 황혼의 때, 깊은 밤, 흑암 중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성경은 왜 이 시점을 각각 다른 네가지 표현으로 반복하고 있을까요..
유혹은 바로 영적인 무지의 어두움과 암흑 속에서 가장 강력해지고 가장 활발하게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명철을 버린 자, 세상에게 그 마음을 내어준 자, 하나님께서도 그를 음녀에게 내어 주실 것입니다.
그 마음에 죄악이 하고자 하는 바를 결코 막지 않아 마침내 멸망에 이르도록 방치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멸시한 대가 입니다..
불행하게도 여러분 중에 이 음녀의 골목과 집으로 향하는 자가 있을까 하여 목사는 늘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말씀을 묵상하고 뜻을 돌이키십시오.
우리에게 주시는 마지막 경고 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 진리를 생각하십시오.
특별히 젊은 지체 여러분 그대들의 지성과 마음은 오늘도 무엇을 향해 열려 있는지를 스스로 면밀히 살펴 보십시오.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세상에는 이 두 종류의 사람 밖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