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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177

2016.01.15 19:20

SDG 조회 수:802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11:28, 개역한글) 
 
He that trusteth in his riches shall fall; but the righteous shall flourish as a branch. (Proverbs 11:28, KJV) 
 
'그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 그는 넘어질 것이다. 그러나 의로운 자들은 풀잎같이 싹틀 것이다' 
 
본문에는 '재물을 의지하는 자' 와 '푸른 잎사귀 같은 의인' 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의지하는 자' 의 뜻은 재물을 통해서 안전함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평안을 얻는 것이 아니라 통장의 잔고가 넉넉한 것으로 마음에 안정을 얻는 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재물을 자신의 피난처로 삼는 자는 불신자들만이 해당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앙하는 목적과 이유가 하나님, 그분 자체를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앙한 대가로 부와 성공을 보장받고 그것을 누리기 위한 것이라면 이러한 신앙 또한 하나님이 아닌 재물을 의지하는 가짜 신앙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패망하다'(나찰, נפל)라는 말의 의미는 '넘어지다', '엎드러지다' 라는 뜻으로 상해와 죽음, 멸망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그 재물을 모두 잃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생명도 잃게 되는 멸망이 기다리고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늘밤에 너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취하신 다면 이 많은 재물이 너에게 무슨 소용 이냐고 물으셨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재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영생을 소망하는 자는 오히려 푸른 잎사귀 같이 번성하고 흥왕하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황금만능 주의와 배금사상에 깊이 빠진 이 시대에 물질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냐, 황금이냐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험을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가 루터는 돈지갑이 회개해야 그것이 진정한 회개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뉴월에 푸르른 잎사귀들의 번성과 우거짐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처럼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시편기자는 노래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과 재물을 의지하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는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의뢰하는 사람과 재물 때문에, 자식의 성공 때문에, 가족의 건강과 이 세상에서 평안한 삶을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지하던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도 견고하게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경외할 수 있어야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그 사람이 진짜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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