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9

2018.02.02 08:39

solafide1004 조회 수:2119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약1:20, 개역한글) 
 
분노와 증오의 감정은 그리스도인들의 영혼과 감정을 해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감정이 마음에 가득차 있는 사람은 은혜의 자리에서부터 확연히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성을 내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분노의 감정의 밑바닥에 항상 자기 사랑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내가 원치 않는 환경으로 인해서 자기가 무시되고 자신의 뜻이 좌절될 때 사람은 화를 품게되기 마련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몰입될 수록 성을 내는 것에서 우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가장 위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불편해 지거나 괴로움을 당하는 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삶을 보십시오.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주께서는 모든 불편함을 넘어 사악한 인간들에 의해서 온갖 조롱과 멸시와 천대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께서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들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에서 주께서 이루셔야 할 사명과 목적이 분명하셨고 무엇보다 주께서는 인간이 그렇게 진리에 대해서 거부하고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어리석고 부패한 존재인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실 뿐 주께서는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셨기에 자신을 향해서 죄인들이 쏟아내는 모든 악한 말과 행동들에 대해서 주께서는 전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살면 언제나 분노가 넘쳐나게 됩니다.
그러나 주를 위해서 살면,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자 하는 삶을 지향하면 분노를 다스릴 은혜가 넘쳐나게 됩니다. 
 
주께서 시마다 때마나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화를 내셨다면 주께서는 메시야의 사명을 감당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이 땅에 오셨기에 오직 그 일에만 집중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까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집중하신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십시오.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눅22:42, 개역한글) 
 
주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는 것에 혼신의 힘을 다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룸의 중요성을 아셨기에 자신을 벌겨벗겨 채찍으로 치고 침을 뱉고 조롱하는 자들에게 아무런 분노도 드러내지 않으셨던 주님이셨습니다. 
 
이 땅에서 신자인 우리가 이루어야 할 뜻은 무엇입니까..
오늘도 내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 때 우리는 가정이나 직장이나 어느 곳에서든 우리가 분노할 이유를 찾기 보다는 인내할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을 내는 것이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알기에 하나님의 주권과 뜻을 믿으며 조용히 하나님앞에 기도로 나아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는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거룩한 분노가 신자와 교회에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그 의분을 표출하는 방법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언제나 생각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자주 분노를 마음에 채울 때 우리가 이루어 가야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은 우리의 영혼 속에서 점점 멀어져 갈 것입니다.
자신을 비워 종의 모습으로 오직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신 그리스도의 삶을 주목하십시오. 
 
오늘도 우리 안에 있는 자기 사랑에서 비롯된 모든 분노의 감정을 비울 수 있기를 주께 간구하고 힘써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한 삶을 살아가기에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항상 무엇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기억하는 신자가 되십시오.
분노가 가득 채워지고 있는 이 나라에 부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모두에게 임하게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