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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54

2018.04.09 09:19

solafide1004 조회 수:993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사54:7, 개역한글)

우리의 신앙과 삶을 교정하시고 하나님과 더 긴밀한 관계로 우리를 부르고자 하실 때,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멀리하시는 듯한 냉각기가 우리의 영혼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외면하시는 듯하고 기도는 허공을 맴돌며 마음은 차갑게 식어 내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깊은 침체의 상황이 지속 될 때가 있습니다.

잠시 그렇게 나를 버리시고 잊으신 듯한 시간이 신자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때로 부모가 자녀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 징계의 차원에서 대화를 단절하고 거리를 둘 때가 있듯이 하나님께서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그렇게 대우하실 때가 있습니다.

신자는 그 때 깊이 생각하고 거룩한 고민에 빠져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대우하시는 지를 정직하게 사유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이제 나로 하여금 바꾸기를 원하시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시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나를 버리신 것처럼 여겨지는 그 시간들 속에 감추어진 놀라운 유익을 발견하게 되고 우리의 신앙이 한단계 더 상승하게 될 때,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외면하시는 듯 했던 그 모든 멀어진 시간을 끝내시고 크신 긍휼과 자비로 다시 우리를 끌어당겨 그 품에 안아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나를 사랑해주시고 나에게 언제나 넘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런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되 그 자녀의 행실에 따라 부모의 표정이 다양하게 바뀌고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는 오랜 인내끝에 단호하게 자녀를 징계하듯이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그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지도하시고 때로는 지극히 고독함 속에 던져 두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그 시간은 한 시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여전히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무지한 생각으로 하나님을 제한하려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오늘도 지도하고 인도하시며 보살피고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신앙은, 심히 마음이 곤고할 때, 그리고 지독하게 고독할 때 성장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