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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63

2018.04.20 16:45

solafide1004 조회 수:1380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마10:34, 개역한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전할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정치적인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을 오해하는 많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안전하고 윤택하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유대인들의 기대를 일거에 거부하시면서 주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에 관해서 단호하게 말씀하시기를 결국은 복음 때문에 사람들이 갈등과 분열과 분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지만 이 평화의 왕을 거부하는 세상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치열한 싸움과 불화와 반목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들의 손에 검을 쥐어 주어 투쟁과 분열과 전쟁을 촉발시키는 주된 원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순간에 화평을 도모하는 자들이어야하나 진리의 문제, 신앙의 양심과 종교의 자유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세상과 정면으로 격돌하며 부딪히는 그리스도의 용감한 군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평화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 평화에 가장 저해가 되는 것은 죄악된 이 세상과 세상의 가치관 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세상은 메시야와 그 진리를 거부하기 때문에 교회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있는 곳이 아닌 주께서 다시 오시기까지 치열한 영적인 혈전이 벌어지는 전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조건 평화와 평등과 박애를 외치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부합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가장 먼저 첨예하게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은 철저하게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무조건적인 평화와 박애의 가치만을 숭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한 평화와 화합이며 통합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악과의 평화, 공존, 타협은 죄악입니다.
신자는  그것을 용인하고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상과 생각과 정신까지 거듭난 신자가 되지 않으면 세상에 동요될 수 밖에 없고 가식되고 위선적인 평화에 기만 당할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악과 타협하여 얻은 평화는 결코 진정한 평화가 될 수 없습니다.
평강의 구주이신 그리스도께서 왜 이 세상에 검을 주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는지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신자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무골호인이 아닙니다.
진리의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신앙의 자유를 지키고 진리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있어서 만큼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거룩한 전사들입니다.

오늘도 이 진리 앞에서 여러분 개인과 이 나라가 올바른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고 선명한 진리 안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평안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신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