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98

2018.06.08 09:37

solafide1004 조회 수:622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다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마14:23, 개역한글)

예수께서 행하신 이적들 가운데 손에 꼽힐 만큼 큰  일을 행하신 직후에 예수께서는 서둘러 제자들을 배에 태워 건너편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 어떤 일보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셨는지 성경은 한 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천명의 무리들에게 생선과 빵을 나누어 주신 주님이셨습니다. 
당연히 육체의 극심한 피로가 몰려왔을 것이고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시고 휴식을 취할 법도 하셨습니다.  
또는 그 자리에서 제자들과 더불어 위대한 이적을 행하신 주를 향해 메시야를 연호하는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큰 영광과 인기를 누리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거부하고 제자들을 그 무리들과 격리 시키셨고 그리고 자신 또한 서둘러 기도하시기 위해서 산으로 향하셨으며 해가 저물도록 그 곳에 혼자 계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모습은 주께서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먹을 것을 주었을 때,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었을 때 주를 향해서 환호하던 무리들의 헐벗은 영혼들을 바라보시며 주님의 마음은 슬픔이 밀려 왔을 것이고, 또한 스승이 행하는 이적을 보며 한껏 그 마음이 들뜨고 높아져 있었을 제자들의 모습까지도 주님은 마음이 쓰이셨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이 모든 일을 행하시고도 아버지께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육신의 필요를 채워 주었으나 여전히 주님을 그리스도요 영혼을 구원할 메시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무리들과 제자들을 위해서 주님께서는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자기의 이름을 환호하며 자신을 좋아하고 왕처럼 떠 받들려는 자들을 피해서 혼자 조용히 기도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세상에서 인기와 부와 명예와 권력을 탐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하나님의 아들의 행보는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주께서는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짐에 대해서만 모든 관심을 기울이셨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높임을 받고 메시야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언제나 동가식 서가숙 하시면서 보낸 공생애였습니다.
언제나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원하는 아버지의 뜻과 아버지의 나라만을 그 마음에 염두하신 시간들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오늘도 깊이 의식하며 이 세상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거둔 성공과 업적 보다도 조용히 하나님앞에 나아가 오늘도 머리를 조아리며 아버지께 기도하는 일을 더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그리스도와 무관한 사람일 뿐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이 세상에서 살아가되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잊지 마십시오.
살아가는 것보다, 어떤 뜻을 이루는 것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름과 내 능력이 알려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홀로 하나님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만 마음을 드릴 수 있는 그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고 경외입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오늘도 여러분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이 땅에서의 시간, 그 시간들 속에서 오늘도 하나님앞에서 기도로 채워지고 있는 순간은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천지가 개벽 할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도 주께서 집중하신 일은 무엇인지를 잊지 마십시오.
그 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그대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