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사55:11, 개역한글)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결코 되돌아 가지 않고 땅을 적심으로 식물을 자라게 하고 씨를 뿌린 사람에게 양식을 얻게 하듯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도 절대로 헛되게 되돌아 오게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비롯된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사람의 말과 달리 권능과 위엄이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목적과 결과를 이루어 내고야 마는 능력이 있습니다.
결코 허공을 맴도는 메아리 같은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그 명령을 이루고야 마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3 여호와의 소리가 물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뇌성을 발하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위에 계시도다
4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5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6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7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8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하시도다
9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으로 낙태케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 전에서 모든 것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시29:3-9, 개역한글)
시편은 여호와의 말씀에 담겨진 위대하고 오묘한 능력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때때로 낙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혼신의 힘을 다하고 진액을 짜내서 말씀을 전해도 도무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 목회의 현장을 바라보게 될 때입니다.
자신의 무능함에 한없이 마음이 무너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다시 힘을 얻게 되는 것은 저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가지고 있는 모든 뜻을 이루고야 마시는 그 위대한 능력을 묵상함으로 큰 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언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결코 그 입에서 나오신 말씀이 목적과 결과를 이룸없이 다시 하나님께로 되돌아 가거나 무기력하게 소멸되도록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반드시 그 말씀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으로 성화로 이끌어 가고야 마시는 하나님 되심을 저는 확신합니다.
어느날 누군가에게는 그 위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애적으로 들려지게 될 것이고 결국 그 완고한 영혼이 무너져 내리면서 죄를 회개하며 눈물을 쏟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인생에서 눈부시게 찬란한 새날을 반드시 맞이하게 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소망이 언제나 설교자의 가슴 속에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변화되지 않는 자신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영혼에 미동조차 보이지 않는 다른 영혼들 때문에 -그가 내 자식이나 배우자나 형제와 자매, 지체들일 수 있습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일 뿐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은 그 말씀이 필요한 영혼을 찾아서 달려가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의 때가 임할 때 그 영혼을 변화시키고야 마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도 기적을 일으키며 죽은 자를 살리며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음을 의심지 마십시오.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공수표를 날리는 분이 아니십니다.
내 자신은 결코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나는 죄인에 불과하며 도무지 믿음을 수 없는 나약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와 같은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시고야 마는 전능자 이십니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결국 우리를 넘어 뜨리지 않겠습니까
사막에 꽃을 피우고 강을 내시지 않겠습니까..
아직 그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때를 믿고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보는 그 모든 과정이 믿음에 필요한 시간입니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며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산사태가 나기 전 산이 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모르겠지만 이내 곧 당신의 영혼이 무너져 내릴 조짐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대는 감지 할 수 없지만 그대 안에 새 일을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도 소리없이 당신의 영혼의 세포에 작용하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의심하지 마십시오.
여섯번 물에 몸을 담궈도 일곱번이 다 되기 전까지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의 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섯 바퀴째를 돌아도 여리고 성에는 작은 균열 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시간이 채워질 때 마침내 천지가 굉음을 울리며 무너져 내리는 난공불락의 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리아이의 살결처럼 새롭게 치유된 몸과 영혼을 마주하게 되는 감격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내가 생각한 때가 아닌 바로 하나님의 그 때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