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4 00:47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애3:19, 개역한글)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지만 선지자의 이같은 간구는 우리가 하나님의 채찍을 맞을 때에도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고난과 핍박과 고통이 엄습할 때 본능적으로 자신의 허물과 죄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징벌은 이렇게 아프고 괴롭지만 그래도 나아가 엎드리며 간절히 긍휼과 자비를 구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뿐임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닥친 괴로움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과 사람들은 원망하고 저주하며 더 강퍅한 마음을 먹기도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람만 채찍으로 치시더라도 다시 싸매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자신이 당하는 이 징벌하심의 고통을 기억해 주실 것을 간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난 수록 이 고초와 재난의 이유와 이 모든 일들이 누구로부터 임한 것인지가 분명해 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죽을만큼 힘들어도 하나님을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람과 환경을 욕하거나 저주하지 않습니다.
고난과 괴로움이 극에 달할 수록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나의 고통을 기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죄를 그 고통속에서 정직하게 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영혼의 독소를 제거하는 힘이 있습니다.
교만하던 자를 겸손하게 하고 이기적이던 사람을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물질이 전부라고 여겼던 사람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그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조차도 유익한 것입니다.
나의 이 괴로움과 고통을 기억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는것 조차도 아무에게나 허락된 은혜가 아닙니다.
이것이 고통 속에서도 신자가 하나님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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