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11:50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 (애3:28, 개역한글)
힘겨운 멍에를 메고 젊음의 시간을 통과하는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거친 불평도 원망도 낙심이나 절망도 아닙니다.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나 자신의 신분을 비관하는 태도는 신자의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을 보십시오. ‘금수저’, ‘흙수저’ 타령을 하고 ‘헬조선’ 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서 절망을 확대시키고 전이 시킵니다.
그러나 신자는 이 모든 현실 속에서 누구를 향해서도 책임을 전가하지 않습니다. 누구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불행해 졌다고 투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그 언약을 믿는 자들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그 멍에를 멘 채로 잠잠히 인내합니다.
곤고한 시간을 지나가면 그 시간 속에서 더욱 깊은 생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침묵하고 인내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 속에서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점점 악해지고 살아가기 힘겨워지는 것이 정치인들과 기업인들 만의 잘못이겠습니까..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임을 신자는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하나님께서 닫으신 것을 누가 열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의 지우신 그 멍에를 메고 자기를 깊이 돌아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자신을 성찰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이같은 고통의 멍에를 지고가게 하시는지 그 뜻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힘든 멍에를 지고 갈 때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겸비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어 이 시간을 지나가게 하시는 것이라면 원망과 불편을 마음과 입술에서 지워 버리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침묵을 지키며 이 모든 시간을 통해서 나를 더 성숙한 모습으로 빚어 가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고난의 멍에를 지워주신 더 크신 뜻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정결하고 거룩하게 빚어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반드시 우리를 향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찬 사경회가 있는 금요일입니다.
모든 일을 뒤로 하시고 기도의 자리에 나오셔서 말씀과 기도로 성찬식을 준비하시고 한 해를 깊이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을 가지시기를 원합니다.
혹한의 추위에 모두 건강에 유의 하시고 몸이 불편하신 성도님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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