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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3

2022.02.16 07:48

hi8544 조회 수:1867

<묵상, 설교 한토막>

어문의 주변의 성벽과 망대를 재건하는 일에 마지막으로 드고아 사람들이 참여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고아 라는 지역은 예루살렘 동남쪽의 불모지에 자리잡고 있는 한 성읍으로, 이 곳은 성벽 재건을 훼방하는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사는 곳과 인접해 있어서 언제든 공격을 받기에 매우 쉬운 곳에 위치 해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그들이 성벽 공사에 참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가까이 이를 방해하고 훼방하는 자들이 있어, 언제든 그들에게 공격을 받거나 보복을 당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이 드고아 사람들 가운데 평민들은 이 성벽 공사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을 신앙하며 그 도에 순종하는 삶은 언제나 어려움을 안고 감당해야 하는 일입니다. 
모든 것이 안전하고 안정적일 때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어려움이 있고 불안함이 있을지라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을 능히 믿음으로 감당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성벽을 재건하는 일은 결코 믿음이 없으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고, 하나님께서 그런 신앙의 모습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믿음이 없으면 두려움이 여러분을 막아 세울 날이 옵니다.
더 이상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여러분의 발을 붙잡는 날이 기어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더 큰 믿음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사모하는 여러분들이 되셔야 합니다.

드고아의 모든 평민들은 그 어려움 속에서도 성벽 재건의 일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했지만 드고아의 귀족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 과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귀족들은 그 주의 역사에 담부치 아니하였으며’ 라는 의미는 직역을 하면 ‘그러나 그들의 귀족들은 그들의 목을 그들의 주의 일에 들어가게 하지 않았다.’ 라는 뜻입니다.
멍에를 매기를 싫어하는 황소의 모습에 빗대어 이같이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귀족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 역사에 솔선수범을 해야 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벽 재건의 과업에 전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게셈의 보복을 두려워했을 수 있고 아니면 이미 게셈 사람들에게 매수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그들은 부와 권력을 가진자들이기에 이 모든 것을 잃어 버리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진 것이 많으면 잃을 것이 많기에 두렵습니다. 그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을 언제나 주저하게 만듭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면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하기에 언제나 주저하고 뒤로 물러가고 자신들이 행해야 할 그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언제나 적극 동참하는 자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기쁨으로 열정적으로 맡은 일을 완벽하게 기꺼이 감당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자기들이 가진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을 걱정하거나, 혹은 다른 뜻을 가진 배반자들이 있어서 언제나 사명과 충성의 자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부류에 여러분이 포함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언제나 선봉에 서서 그 모든 일들을 열정적으로 완벽하게 수행하는 자들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