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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01

2022.07.12 07:02

hi8544 조회 수:1279

<묵상, 설교 한토막>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의 과거의 죄로부터 현재의 죄까지 모두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고백을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로우신 성품에 의존하여 간구하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촉구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뿌리 깊은 죄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그 공의로우심에 합당하게 진실하고 공평무사하게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행하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오늘의 이스라엘이 당하는 이 모든 고통에 대해서 거듭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레위인들의 고백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죄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죄의 고백과 그에 대한 진실된 인정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원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충분히 우리의 죄를 깨달아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숨김없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했고 우리가 결코 의롭지 않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정 한다면 우리 스스로를 지극히 낮추어 우리가 죄인임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입니다.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참회하는 자의 영혼은 그러므로 겸비할 수 밖에 없고 그 죄악으로 인해 당한 모든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서 조차도, 하나님의 그 모든 징계하심은 의로우시며 마땅한 것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죄로 인한 오늘의 나의 비참함 보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것이 더 옳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회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 앞에서 인간의 실존을 발견한 자의 영혼의 진실된 정서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깊이 인식한 자녀는 부모의 견책과 책망을 달게 받습니다.
자신의 죄에 비해 이 정도의 책망은 약하다고 여깁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반성하는 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자녀는 자신에게 매를 드는 부모님과 스승에게 거칠게 반항하고 대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의 죄를 전혀 인정하지 않던지 아니면 그 죄에 비해서 징벌이 스스로 너무 심하다고, 억울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러면 매의 강도만 더 세질 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끔찍하게 듣기 싫어하는 설교가 죄를 지적하는 설교라는 것은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자신의 죄를, 자신의 죄인임을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죄와 무지와 어리석음을, 그리스도 밖에서 오늘까지 내가 살아온 삶이 결코 아름답지 않은 추악한 삶이었음을 결코 자인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오늘까지 열심을 다해 살아온 모든 삶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한마디로 죄인일 따름 이라는 낙인을, 중생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쉽게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 복음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이유 때문이며 그로 인해서 주님은 누군가에게는 십자가의 도가 결국 걸림돌이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바로 이 복음에 걸려 넘어지게 될 것이라고 엄히 밝히신 것입니다.

인간의 부인할 수 없는 부패한 실존과 추악한 허물을 밝히 드러내는 설교 보다는 그저 죄인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과 위로를 더 갈구하는 것은, 그의 영혼이 온전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됨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 될 뿐입니다.
 
백번 이든 천번 이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자는 자신의 삶에서 경험되는 모든 고통과 괴로움 조차도 그것이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없고 모두가 자신의 허물과 죄악 때문임을 인정합니다.
그로인해 오직 하나님께 긍휼과 자비를 구할 뿐 나를 이렇게 만드신 것이 하나님이라고 원망하며 불평하지 않습니다.
 
왜 우리는 자꾸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마음을 품게 되고 누군가를 원망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자신이 스스로 무죄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나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우리의 삶의 모든 어려움과 괴로움과 고통의 이유가 모두 우리의 죄악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연단하시고 더욱 하나님만을 바라고 의지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도 분명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시련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서 어떤 마음을 먹을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며 하나님을 불신하는 태도를 취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에 호소하며 부디 하나님께서 나를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심으로 이 모든 괴로움과 고통을 감당할 믿음을 주시기를,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백성들이 자기의 죄를 인식하게 만드십니다. 자기들의 모든 죄와 허물과 연약 앞에서 절망하게 만드십니다.
그 이유는, 그것을 경험하지 않은 자의 영혼 안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십자가의 대속하신 은혜가 찬란한 빛으로 진정한 영혼의 기쁨과 소망과 감격으로 새겨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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