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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18

2022.12.26 08:44

hi8544 조회 수:2728

<묵상, 설교 한토막>


로마에는 아버지가 그 아들을 성인이 되어 합법적인 상속자가 되기까지 그를 후견인과 청지기에게 위탁하여 훈육과 통제를 받게 하는 법이 있었습니다.
이때 그 후견인을 ‘몽학 선생’ 이라고 불렀습니다.
 
미성년이었던 상속자가 후견인과 청지기에 의해서 통제와 감독을 받으면서 성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이 로마의 법에 착안하여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이전까지 후견인과 청지기의 역할을 하면서 주인의 상속자를 통제하고 훈육했던 역할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기능이었으며 그들은 그렇게 율법 아래 있었던 상태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즉 율법 아래 있을 때에는 모두 율법의 종노릇을 하고 있었을 따름이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에 매이고 율법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었던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해서 성경은 종이었다고, 노예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상속자라 할지라도 그가 성년이 되기까지는 후견인 밑에서 철저하게 복종하며 제약과 통제를 받으며 자라가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때가 되어 아들을 이 땅에 보내 주시기 전까지 그들을 그렇게 율법이라는 몽학 선생 아래서 종처럼 배우도록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율법 아래서 율법을 지켜서는 구원을 받을 길이 없는 것이 인간 실존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배우고 하나님의 새로운 약속을 바라고 소망하며 구약의 곳곳에서 예언하고 있는 메시야가 이 땅에 도래하실 것을 믿고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리석게도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율법을 지켜서 그것으로 자기들의 의로 삼고자 했고 율법을 마치 다 지킬 수 있을 것처럼 오만과 자기 기만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더욱 타락시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깊이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도 율법과 복음을 오해해서 율법아래 스스로 매이고 묶이며 날마다 죄를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자신을 정죄하며 죄책에 사로잡혀 괴로움을 맛보게 되는 무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생애적인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얻기 위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 필연적인 준비 과정이며 그 가운데서 겪게 되는 일들이라 설명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율법 아래서 철저하게 자신의 죄인됨과 전적인 무능함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결단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하신 은혜에 대한 가슴에 우러나는 감사과 감격과 희열이 무엇인지 결코 경험할 수 없게 되고 그런 상태로 오랜 시간을 교회에 다녀도 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만 존재할 따름이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 맹목적이고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지루한 상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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