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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32 (히 4:6-11)

2023.01.16 07:18

hi 조회 수:2218

<묵상, 설교 한토막>


히브리서는 여기서 하나님을 향해서 지속적으로 불신하며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 끝까지 믿음을 갖기를 거부했던 이스라엘 조상들의 그 어리석음을 결코 되풀이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불신앙의 결과는 모두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고 아무도 안식의 땅,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 비극이었다는 것을 상기 시키며 그럼 그렇게 모두 안식을 잃어 버리게 되었는데 무슨 안식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가나안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이제 이 말씀을 듣고 있는 히브리인들에게는,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이미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완성하신 그 안식이 우리를, 모든 믿는 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거기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순종, 불신앙으로 안식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이제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복음의 도에 복종하는 자들에게는 여전히 안식에 들어가는 일이 남아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모두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믿는 자들 안에서 성취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들은 반드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될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약속을 끝까지 불신하며 이를 거부하는 자들은 결코 그 약속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참된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성경이 엄중하게 말씀하고 있는 이 진리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진정한 신자는 우리가 받은 구원을 결코 가볍게 여기거나 이러한 경고를 우습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마침내 안식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고자 하시는 궁극의 안식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영원한 천국에서의 안식에 대한 예표와 상징이 되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장차 주어지게 될 영원한 궁극의 안식과 그 나라의 기업에 대한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이 땅에서 신자도 안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일에 우리가 교회를 오는 것은 단지 교회를 다니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 땅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교회는 천국의 모형입니다.
성도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진리의 말씀을 듣고 배우며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 지체들로서 모두 함께 주의 빵과 잔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친밀한 교제를 맛보고 누림으로 천국에서의 영원한 안식의 모형을 이 땅에서 누리는 것이 바로 우리가 교회를 이루고 있는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냥 주일에 교회를 다니고 한 시간동안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천국의 모형과 상징과 예표로서의 교회를 이루어 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진리 안에서 참된 평화와 안식을 얻고 성도의 아름다운 하나된 사랑의 교제 안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그것이 바로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까.. 아니면 천국의 모형으로서의 교회를 힘써 이루어 가고 있는 사람들입니까..
 
모두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성도들과의 긴밀한 교제와 빛과 소금된 경건한 삶이, 영원한 안식을 믿고 바라며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루어 나아가는 진정한 신자들의 신앙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신앙이 이것을 목적하여 성경이 말씀하는 바를 따라 하나님을 신앙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모두가 자기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믿으려는 자들이, 그렇게 교회 안에는 여전히 불신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천국을 이루어가는 사람들이 예배를 간신히 견디거나 주일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서 지키는 일을 그렇게 가볍게 여기고 주의 몸을 이루는 한 지체로,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할 형제와 자매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말도 건네지 않고 인사도 하지 않는다면 그 모습이 어떻게 천국의 모형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여전히 믿음이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알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부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그 가운데서 깨어날 수 있기를 간구할 뿐입니다.
여전히 이기적이고 분열과 갈등과 반목 속에 있는 사람들이 이 땅에 세워진 천국의 모형이라고 정의한다면 그것은 세상 사람들 조차 비웃을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