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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77 (요 6:15)

2023.03.29 08:44

hi 조회 수:1376

<묵상, 설교 한토막>


주님께서는 요한 복음의 같은 장에서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며 사람이 이 빵을 먹으면 영생을 하게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빵은 곧 이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한 내 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 사이에는 큰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투면서 이 사람이 누구 길래 우리에게 자기의 살을 먹으라고 하는 것인지, 매우 불쾌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빵이 바로 자신의 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경의 진리만이 인간들에게 필요한 생명이고 그 생명은 바로 예수 안에 있음을 복음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 지금까지 온 세상에 증거해 왔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들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이 위대한 메시야의 자기 선언을 비웃고 조롱하고 멸시하던지 아니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신, 그들이 원하는 메시야를 고집하면서 복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변질시키고 진리를 마음대로 가위질을 하고 인간의 사상으로 덧 대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해 왔습니다.
 
주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의 말씀을 이어서 하셨습니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 때문에 사는 것처럼 나를 먹는 사람도 나 때문에 살 것이다.’
직역을 하면 이런 의미입니다.
 
이 구절에서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라는 표현은 신약 성경 전체에서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매우 의도적으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는 분이심을, 너무도 당연한 이 진리를 왜 그리스도께서는 강조하신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살아 역사하시는 모든 생명의 원천이 되시는 분으로 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받아 자신도 존재하고 있음을 힘주어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위의 하나님께서는 각각 독립된 위격을 가지고 계시지만 동일본체 이십니다. 존귀와 영광도 동등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성자 께서는 자신이 성부에게 종속되어 계신 것처럼 표현하셨습니다.
 
이것이 삼위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는 방식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삼위의 하나님께서는 각각 서로에게 의존되어 계시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자께서는 이를 당연하게 여기신 것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을 통해서 자신이 존재하신다고 겸손히 표현하셨습니다.
 
삼위께서 그렇게 존재하신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 또한 이와같은 방식으로 하나님께 결합되고 연합되어 존재하는 것이 마땅함을 주께서는 강조하신 것입니다.
성자께서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보내심을 받고 살아계심처럼 이 땅에 있는 모든 성도들도 그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고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주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결코 독립된 개체가 아닙니다. 하나님 향해서 절대의존적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러하기에 이사야는 우리를 목자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양에 비유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에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라고 말씀하신 것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은 자꾸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려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려 합니다.
바쁘고 분주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 생명 없는 것들에 매달려 살아가는 것 때문에 신앙의 끈을 점점 느슨하게 풀어 버리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여깁니다.
그렇게 스스로 생명의 줄을 끊어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지혜롭지 못한 영적인 자살행위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8절은,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영적으로 연합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 만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어진 이 놀라운 영원한 생명을 통해서 능히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감당할 수 있으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마침내 궁극의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 4장 9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고 분명히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자께서 성부로 인하여 사심처럼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를 먹고 마심으로 그를 인하여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성도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