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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94 (히 8:7-13)

2023.04.21 07:47

hi 조회 수:1310

<묵상, 설교 한토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서 이제 첫 번째 언약은 완전히 폐기 되었다는 사실을 히브리는 이렇게 명백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낡아지고 쇠하여 지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라는 말씀의 의미는 이제 율법이 중심이 되는 옛 언약은 완전히 파멸되었고 그 가치는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옛 언약을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신 데 왜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서 이 옛 언약을 스스로 소멸되도록 파기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불완전한 그 옛 언약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그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세우시고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인간의 죄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깨뜨리고 하나님에게서 분리시켰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넓으신 사랑과 인애와 긍휼로 새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아바 아버지로 하나님을 부르며 그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그 은혜를 기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기를 그 자녀들에게 원하셨던 것입니다.
 
할 수 없는, 지킬 수 없는 법을 지키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구원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가능함을 성경의 진리는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핵심은 결코 우리 자신의 의를 드러내거나 우리의 지식을 자랑하거나 우리의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것이 결코 아니라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그 구속의 은혜를 깊이 경험함으로 영원히 그 십자가를 자랑하고 그리스도를 알게 된 그 지식의 아름다움으로 인해서 그 구원의 확신 때문에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마음이 있어야 이 세상을, 한 평생의 삶을 지탱할 수 있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어떤 시련과 핍박과 고난이 와도 이 소망, 이 약속이 굳게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 있어야 우리는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옛 언약을 스스로 파기하시고 아들의 십자가의 대속의 희생을 통해 새 언약을 세우시며 그 안으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를 버리고 멀리 떠나 방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식이 있다면, 그리고 그가 지금 매우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면 그 부모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혹여라도 그가 미안해서 다시 돌아오기를 주저할까 계속 그에게 편지를 쓰고 사람을 통해 소식을 보내서 언제라도 다시 돌아오기를, 그를 간절히 기다리는 그 애타는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할 것입니다.
 
그가 용기를 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서 그 마음의 길을 닦아 줄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린 죄인들이 오늘도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그 마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십자가에 매 달아 그에게 모든 모든 죄책을 지우시고 우리에게 마침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사랑과 인자의 손을 내 밀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도달할 수 없는 한계를 모두 치워 버리시고 하나님의 의지로, 독생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그 간절하신 마음이 우리에게 도달하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죄인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그 마음으로 아들의 흘리신 보혈로 새롭게 다리를 놓아 율법의 정죄 앞에서 결코 건너올 수 없었던 죄인들을, 그토록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의 품으로 다시 맞아 주신 그것이 바로 이 위대한 새 언약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 아래에서의 영원한 은총임을 기억하십시오.
 
사랑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치워주는 것입니다.
지켜 행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는 대신 그 연약함에 손을 내 밀어 그곳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죄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그 열심과 그 사랑이 있었음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손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아들을 통해서 죄인들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을 우리들에게 설명합니다. 성경은 바로 이 진리의 복음을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입은 자가 바로 당신입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지 말고 살아가십시오.
얼마나 큰 사랑과 얼마나 놀라운 은혜가 우리같이 작은 자들에게 임했고 부어졌는지를 기억하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신부입니다.
신부는 평생에 단 한번 그 드레스를 입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모습은 신랑의 남편의 기억속에만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웨딩 드레스를 입었던 아름다운 신부는 그러나 흘러가는 세월을 비껴갈 수 없게 되고 그 모습은 서서히 사라져 가게 됩니다.
 
영원히 그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날 하루의 그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인생을 지나가는 동안 모든 남편들이 아내들을 그렇게 지극한 기쁨으로 바라봐 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아내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칭의의 눈부신 드레스를 입은 그리스도의 신부인 우리들을 일평생 날마다 바로 그렇게 바라보시는 분이십니다.
 
이사야 62장 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새 언약의 영원히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우리가 이 진리를 안다면 우리는 힘써 그분의 신부로서 거룩하고 순결함으로, 그 신랑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즐거워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선언하셨다면 ‘우리 역시 영원히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자녀가, 기꺼이 그분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라고 오늘도 다짐하고 서원하며 그렇게 살아가기를 힘쓰는 성도가 되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새 언약을 주시고 그 안으로 우리는 부르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우리를 통해서 우리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