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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39 (히 10:32-39)

2023.06.23 08:08

hc 조회 수:938

<묵상, 설교 한 토막>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내는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에 기초합니다. 결국 믿음이 없으면 진리가 아닌 사람의 판단과 생각을 따라서 결정을 하게 되고 결국 믿음을 버리고 배교하는 자리까지 미끄러지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뒤로 물러가는 일들이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뒤로 물러가면 내 영혼이 그를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뒤로 물러간다는 말의 의미는 일시적으로 믿음이 약화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결국 배교로 인한 멸망 당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두려운 상황이나 근심의 문제 고난과 시험에 드는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날 지라도 우리에게, 신자에게 뒤로 물러날 곳은 없습니다. 그곳은 낭떠러지입니다. 뒤로 물러가는 것은 곧 믿음을 버리는 것이고 배교로 인해서 영원히 버림을 받게 되는 일입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합니다. 옛 언약의 불완전함과 그 한계성을 알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위대하신 중보자로 우리를 위해 완전한 대속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새롭게 난 길을 열어 주신 분이심을 안다면, 이것을 버리고 환난과 핍박과 안전한 삶에 대한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 뒤로 물러가는 일은 결코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엄히 경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갈 자들이 아닙니다. 유혹 때문에, 우리의 그릇된 판단과 생각 때문에 진리를 버리고 타협한 길로, 성경이 말씀하는 길이 아닌 다른 넓은 길로 그렇게 뒤로 물러가는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마귀에게 패배하는 것이며 진리의 말씀이 가리키는 도리를 배반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피로 사신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렇게 뒤로 물러가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서 침륜에 빠질 자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침륜은 멸망을 가리킵니다. 뒤로 물러가는 것은 곧 멸망의 길로 행하는 것입니다. 크고 넓은 문은 구원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멸망으로 난 문입니다. 많은 자들의 영혼을 빨아드릴 지옥의 문입니다.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라는 의미는 열심히 영혼 구원을 위해 전도를 해야 할 자들이란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영혼의 보존을 하기에 합당한 믿음을 가진 자라는 의미입니다. 즉 구원을 받기에 합당한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보존되지 못할 거짓 믿음을 가진 자들이 아니라 오직 우리의 영혼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할 바로 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성경은 우리의 정체를 확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해도 구원에 이르지 못할 믿음이 있습니다. 그들은 고난이 무엇인지 모르고 형통과 번영과 평화와 행복만을 추구한 자들입니다. 진정한 구원은 그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안고 모든 고난과 핍박과 고통의 시간을 넘어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면서 오늘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삶의 목적을 지향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믿음을 가진 자들의 것입니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 글을 읽는 성도들이 지난날의 자신들의 신앙의 모습을 부디 기억하고 그들에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미래를 담대하게 소망하라고 말합니다.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그들에게 당면한 상황으로 인해서 낙담하고 두려워하며 의기소침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복음을 위해 핍박과 고난을 견디어 냈던 지난날들을 기억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난날 믿음 때문에 자신들의 모든 소유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기뻐했던 자들이었고 고난 당하는 지체들과 함께 그것을 견디어 낸 자들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을 두려워함으로 흔들리고 있었고 뒤로 물러가는 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까지 처해 있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는 다시 이전의 그 사랑과 그 열정을 기억하게 하고 장래 누릴 영원한 기쁨을 소망하게 함으로 그들에게 다시 새로운 믿음의 동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당신들에게 주신 이 구원의 은총을 붙들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신자에게는 반드시 그의 인생 속에서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던 날들이 채워져 있어야만 합니다. 그 도우시는 은혜와 넘치는 위로로 고통의 모든 날들이 도리어 잊을 길이 없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던 영적인 추억의 날들로 가슴 속에 새겨져 있는 자들, 그들이 성도들입니다.

 

그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야 형언할 길이 없는 영광스러운 미래까지 우리는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신자는 무엇으로 이 세상을 이기는 자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이 믿음으로 살았던 날들의 추억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깊이 만나 주시던 때의 그 기쁨과 감격스러운 기억으로 신자는 인생의 모든 날들을 극복해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추억이 없이는 소망의 찬 미래를 바라보고 오늘의 이 힘겨운 현실을 결코 담대함과 인내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우리에게 유익이라는 진리는 결코 거짓이 아닙니다. 그 고난 속에서 만난 하나님에 대한 기억으로 우리는 오늘도 이 현실을 감당하며 미래를 소망함으로 우리의 인생이 계속 앞으로 전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극심한 고난 중에 계신 성도님들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를 경험할 생애적인 기회이며 그 경험은 여러분을 더 큰 믿음의 사람과 영생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소유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은총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오늘도 이 믿음의 도상에서 영원한 나라를 향해서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뒤로 물러설 자들이 아니라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성경은 오늘도 큰 소리로 우리들에게 이 진리를 알려줍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의 담력을 가지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영혼을 굳게 지키면서 계속해서 믿음의 항해를 이어가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믿음을 가진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진리의 말씀대로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신앙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고난 속에서 넘치는 기쁨이 되었던 생애적인 하나님과의 추억이 있어야 영원을 소망하는 그 믿음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수고와 슬픔뿐인 버거운 우리의 인생이지만 오늘도 그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 고난이란 이름의 무대 위에서 결코 뒤로 물러서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감당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