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4 08:18
<묵상, 설교 한 토막>
우리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시험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두 다섯 번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그를 찾아오셨을 때, 아브라함에게 가장 어려운 시험을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은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 까지를 기꺼이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믿음은 거기까지를 목표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러하기에 오늘도 그런 믿음을 우리에게 주실 것을 구해야 합니다. 신앙은 종교적인 가벼운 취미 활동 같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말씀이 가리키는 지점까지, 에베소서 4장 13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거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이 받은 시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고자 했던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를 시험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기에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시는 일에 지대한 관심과 이를 위해 모든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계획을 펼쳐 나아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확인하십니다. 성도는 이 시험을 통과하면서 더 겸손해지기도 하고 믿음이 더욱 깊어지기도 하는 은혜를 얻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1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이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지 여부를 우리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도록 시험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결과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시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 관해서 무엇인가를 알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 이 시험은 선생님을 위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 학습에 대한 성과를 평가받기 위함 이듯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의 성격도 그러합니다.
시험에서 무너진 다윗도 시험을 통과한 요셉도 이러한 모든 시험들이 그들의 신앙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단면이 되듯이 인생도 이런 저런 시험을 통과하면서 신앙이 성장하기도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신의 신앙의 현주로 인해서 더욱 겸손하며 오직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연약한 존재임을 깊이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11절을 원문의 직역을 통해 살펴 보면 앞부분의 단락은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 이삭을 바쳐 왔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부분은 ‘이삭을 바쳐 왔다’ 라고 기록된 이 부분입니다. 이삭을 바치게 된 것은 어떤 한 시점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인데 아브라함은 이 순종의 문제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그 명령을 마치 지켜 온 것으로 원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의미는 아브라함은 그가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하나님께 받게 되기까지 그의 믿음은 계속 성장해 왔던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처음 여호와 하나님을 뵈옵게 되었을 때, 그는 믿음이 매우 연약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는 결코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고 그는 두려움과 의심 속에 있었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인생 속에서 믿기지 않는 일들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성장시켜 나아가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처음으로 찾아오셔서 그에게 주신 약속들이 그 당시에는 아브라함에게 전혀 믿음직한 내용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하나님께서 주신 그 약속을 깊이 신뢰하는 자가 되어 가도록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 결과 아브라함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겠다는 하나님의 이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드는 자로 그의 믿음이 점점 성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의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고 있었음을 히브리서의 원문은 ‘이삭을 바쳐 왔다’ 라는 표현으로 그것을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삭을 바치기까지 그의 믿음은 계속해서 이삭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만큼의 신앙으로 계속 증강되었고 성장해 나아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