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바빙크의 성도다운 성도
신실한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
[책소개]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삶, 기독교 제자도, 공적 신앙에 대한 바빙크의 안내서
현대 기독교 제자도,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답변
기독교 교리들은 비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신앙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실천하는 데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늘 비판에 취약할 따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상하게 말하며 지속적으로 호소하지만 그들의 대부분의 삶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불신자들에게 기독교 복음이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삶을 사느냐와 직접적으로 엮여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행위는 기독교적인 증언에 필수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헤르만 바빙크의 생각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대단한 학식과 신학적 천재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위대한 개혁파 신학자 바빙크가 과연 자신이 설교하고 가르친 대로 살았는지 아닌지를 먼저 다룹니다. 그의 신학은 그의 윤리학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그의 위대한 정신이 주님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그리스도인다운 섬김으로 연결되었는지, 그의 삶은 과연 그의 신학에 대한 철저한 검토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먼저 점검했습니다. 다행스러우면서도 영광스럽고 기쁜 것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입니다.
이 책의 시작 부분은 바빙크의 소망, 즉 레이든 대학교 학생 시절 “예수님의 합당한 제자가 되고자 했던” 그의 소망에 대한 탐구입니다. 1부는 특히 창조/법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내용으로 요약되는 기독교 제자도에 대한 바빙크의 신학의 근거를 살피고, 그다음 2부는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의미와 바빙크의 세계관이 가진 윤곽들을 파악하면서 기독교 제자도의 형태를 그립니다. 마지막 3부는 이런 바빙크의 시야를 결혼과 가정, 일과 소명, 문화와 교육, 시민 사회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합니다. 이 책은 유일하게 출판된 바빙크의 설교문으로 마무리 되는데, 이 설교문은 승리한 기독교 제자도에 대한 요약입니다. 결국 이 책의 모든 장은 헤르만 바빙크의 사상에 대한 소개와 간략한 입문의 역할을 해줍니다.
이 책은 바빙크의 신학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제자도, 경건 등에 대한 바빙크의 이해를 다룬 책입니다. 폭넓은 한국 독자들에게 바빙크를 소개하는 데 이 책은 최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삼위일체적으로 형성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 가운데 예수님을 따르고 본받는 것에 집중하는 영성은 한국 장로교회가 추구하는 제자도와 정확히 같은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신자들이 주님의 제자들로 잘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경적인 답을 제시하면서,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그리스도인의 제자도가 무엇인가를 깊이 성찰하게 해줍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드러내고자 했던 신칼뱅주의의 목표와 내용이 과연 무엇이었는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