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묵상, 설교 한 토막 374 (히 11:32-40)

2023.08.14 08:16

hc 조회 수:1112

<묵상, 설교 한 토막>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모두 사사의 신분으로 인간적인 오점을 가진 인물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서 모두 기적처럼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기록들을 사사기는 우리들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흠한 자들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기드온은 싸움에 나가기를 주저했습니다. 그는 겁이 많고 소심한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들어 사용하심으로 삼백 명에 불과한 군대를 거느리고 미디안의 대연합군을 대파하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바락 역시 망설이며 싸움에 나가기를 주저하다가 드보라의 격려를 받고 나서야 전장으로 나아갔고 시스라를 비롯한 강력한 가나안의 전차 부대와 싸워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여인에게 유독 약했던 삼손은 들릴라의 유혹에 보기 좋게 넘어가서 치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살아서 그가 죽인 블레셋의 사람들보다 다곤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리며 그가 죽음으로서 참회하며 죽인 자가 훨씬 더 많게 되었던 일을 마지막으로 행했습니다.

 

입다는 어리석은 맹세로 인해서 사랑하는 딸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야 했지만 그는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얻게 됩니다.

 

성경은 이 모든 것이 그들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행한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거듭나는 순간 그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뛰어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들을 남긴 용사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붙드실 때 이러한 일들을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 흠이 없을 수 없으며 하나님께 책망을 받지 않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믿음이 있다 해도 그 믿음은 언제나 불완전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믿음까지도 모두 인정해 주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이루실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먼저 믿음을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그 일을 하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행하는 일이라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어도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도우시는 은혜로 한 일들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바리새인들처럼 자기들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기들의 의를 나타내고자 하는 어리석은 일들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먼저 믿음을 주십니다. 그 믿음으로 성도의 삶을 살아가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며 그렇게 된 이후에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일들을 이루어 가게 하십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그 믿음을 불어 넣으시기 위해 우리에게 여러 시련과 고난과 핍박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다윗과 그리고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며 첫 선지자로 다윗 왕조를 세우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무엘까지 그 이름을 언급함으로서 그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을 통해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갔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선지자들의 여러 믿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두 증언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히브리서는 말씀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싸움은 병사의 수나 무기에 있지 않음을 한결같이 보여줍니다.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싸우셨고 그렇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결코 패배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믿음을 가진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가셨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우리의 힘만으로 성취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흠이 많고 질그릇같이 연약한 자들을 들어서 강하게 하시며 그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