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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81 (히 12:1-3)

2023.08.25 08:16

hc 조회 수:1765

<묵상, 설교 한 토막>

 

예수를 바라보자하는 말씀과 같은 의미이지만 이것을 다르게 표현한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바라보자’ 그리고생각하라우리는 이 두 가지 동사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며 생각해야 할 그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 세상에서 어떤 대우를 받으신 분이십니까..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으로부터, 세상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찬사를 받기만 하신 분이 결코 아니셨습니다. 그분의 모든 생애가 박해와 핍박과 적대행위와 멸시와 조롱으로 가득한 삶이셨습니다.

 

나를 거역하는 자, 내 자존심을 뭉개고 내 뜻과 반대편에 서는 자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감정과 태도를 보입니까.. 대부분은 그런 자들에 대해서 상종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말도 섞지 않고 그를 멸시하며 무시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자기를 거역한 죄인들에 대해서 악인들에 대해서 그들의 그 공격적인 말과 그 악한 행동들에 대해서 길이 참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참아야 합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참아야 하는 것, 인내해야 하는 일,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이 일을 감당하지 않고서 우리가 주를 닮아가거나 우리의 믿음이 완성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일주일 중에도 아니 하루 가운데서도 참아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단 하루도 화를 내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날들이 많지 않은 그런 삶을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 모든 것이 나 때문입니다.  결국 참지 못하는 나,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서 나를 힘들게 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내 안에서 일어나는 분노들입니다. 그런데 그 화는 결국 내 자신을 망치게 됩니다. 내 영혼을 더욱 강퍅하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들 뿐입니다. 내 자신을 더욱 고립시키고 그릇된 생각과 고집에 사로잡히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같은 분노와 억울함과 괴로움과 갈등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만 하겠습니까..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오늘도 나를 향해서 오래 참고 계시는, 모든 죄인들에 대해서 길이 참아주고 계시는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하라’ 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신중하고 심사숙고하여 생각하라라는 뜻입니다.

 

흥분하지 말고 내 자신의 상처 입은 자존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우리는 오늘도 그 모든 것을 참으셨고 무엇보다 이 짐승 같은 나에 대해서 그토록 오랜 세월을 참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참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길치 참지 않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영광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기억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 동안 묵상하고 또 묵상해야 하는 이유는 이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경건한 생각들과 묵상들이 결국 이 피곤한 인생길에서 우리를 낙심치 않도록 우리의 영혼을 견고하게 붙잡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언제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감정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문제들 속에서 내 자신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변화되지 않는 내 문제 속에서도 해법은 내 안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결국 그리스도를 깊이 들여다보고 그에 관해서 배우고 깨닫게 될 때 내 인생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 조차도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셔야 합니다. 믿음은 그 대상이신 그리스도만을 생각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가게 될 날들을 꿈꾸고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주와 함께 누리게 될 그 영원한 삶을 신자는 언제나 그 마음에 바라고 소망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진리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소망이 우리 안에 채워지도록 힘쓰는 삶은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것을 아는 고상한 지식으로 무장을 하고 그 지식 속에 우리를 머물게 하며 그 말씀에 사로잡히도록 진리를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채워 넣는 것임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답이 없는 우리 자신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부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경험하기를 사모하십시오. 세상은 점점 무너져 갈 것이고 우리를 실망케 할 것입니다. 물질에 대한 육적인 탐욕에서 벗어나 거룩하고 신령하고 영적인 것을 사모하십시오.

 

오늘도 내가 바라보아야 할 대상과 그리고 깊이 생각해야 할 그 주제가 무엇인지를 잊어버리지 마시고 그것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이 믿음을 굳게 붙들고 주님을 섬기는, 그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께서 그 믿음의 길로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녀들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