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 08:12
<묵상, 설교 한 토막>
징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만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의 아들이나 딸을 징계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징계하고 책망하고 훈계하는 것은 그가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딸이기 때문입니다. 혹은 그렇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내게 맡기신 영혼이고 구원받고 영생을 얻어야 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생이 부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답고 거룩하고 선하고 보배롭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자녀와 제자가 그릇된 길로 행해도 그것을 외면하고 좌시한다면 그는 올바른 부모도 스승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 믿음의 부모는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의 권위로, 목사는 목자적 공권으로 자녀들을, 성도 여러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하며 훈계하고 권면하며 돌이킬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십시오. 주일을 성수하고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십시오. 불신자와 결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을 섬기십시오. 주의 계명과 법도를 따르십시오. 힘써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하나 되십시오. 여러분이 만약 이러한 말씀을 모두 지켜 행하신다면 목사는 여러분을 결코 책망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간절한 사랑의 마음이 없이 행하는 책망과 채찍질은 폭언이요 폭력입니다. 그러나 그 영혼을 잘되게 하기 위해 책망하고 훈계하는 일은 분명 농도 짙은 사랑입니다. 그 영혼이 잘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열망입니다. 목사의 책망과 훈계에 부디 마음을 다치지 마시고,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훈계하고 책망하심으로 우리를 교정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십시오.
바울은 영혼을 생명으로 이끄는 일을 가리켜 이를 ‘해산의 수고’ 라고 말했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15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자는 해산의 수고를 감당하는 자입니다. 해산의 수고를 감당하지 않으려거든 함부로 가르치려 하지 마십시오. 모두가 상처만 입게 될 뿐입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징계는 모든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녀들이 다 받는, 그리고 받아야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닌 보편적인 일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 모두가 징계를 받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를 징계해 보지 않으신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 자녀를 징계는 그가 내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식이기에 그냥 봐주고 넘어갈 수만은 없어 결국은 훈계를 하고 책망을 하며 징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생자’는 노예나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버지가 없는 자입니다. 신자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없다면, 그가 지금 어떤 죄를 짓고 계명을 어기고 양심의 가책을 저버린 채로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어도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있다면 그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합니다. ‘아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성경은 분명히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더 나아가서 참 아들이 아니라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자녀들은 부모님의 징계나 선생님의 훈계나 책망을 듣기 싫어합니다. 때가 되면 집을 떠나 독립을 해야 하지만 적어도 그 독립의 이유가 부모님의 책망과 훈계를 듣기 싫은 까닭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위임하신 권위에 대한 정면의 도전이며 불복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녀가 결코 이 땅에서 장수하고 잘되는 복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항상 여러분에게 강조하는 바이지만 이 시대의 이 타락하고 부패하고 오염된 자기 중심적인 이기적인 생각들이 수많은 죄악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누구의 간섭도 지도도 훈계도 듣지 않고 내 인생이니, 내 행복이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이러한 이기적인 논리와 생각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벗어난 사탄이 여러분의 마음에 투척한 죄악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목사를 통해서, 믿음의 부모님을 통해서 깨닫게 된 바를 듣고 돌이키는 그 자녀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받게 될 자입니다. 잠언은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게 되고 결국 생명에 이르는 지식을 좋아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훈계를 사랑하는 그 길에 진정한 생명과 구원이 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믿음, 진정한 성도됨의 척도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훈계와 책망을 받아드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결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징계가 없다면, 혹은 그 징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는 사생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참 아들이 아니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