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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42 (단 1:17-21)

2023.12.04 08:18

hc 조회 수:856

<묵상, 설교 한 토막>

 

하나님은 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셔야 합니까.. 왜 병을 낫게 해 주시고 간절히 바라던 직장이나 진학의 문을 열어 주시고 왜 우리에게 결혼을 허락하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오늘도 채워 주셔야 합니까.. 큰 고난이나 시련, 위기와 위험으로부터 왜 우리를 지켜 주셔야만 합니까.. 하나님은 왜 존재하시는 것이고 우리는 왜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잔잔한 호수같이 고요하지 않고 크고 작은 여러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신앙을 갖는 이유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하게 되는 모든 위기와 어려움들 속에서 그 때마다 하나님께 필요한 도움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내가, 나의 필요에 의해서, 나의 의지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필요할 때 나에게 기적과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있는 존재가 신이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막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하고 슬픈 일들이 모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이라면, 하나님께서 그런 일이 처음부터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게 하시면 될 일들을 왜 기어이 그 일을 행하셔서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감당해야 할 고통과 갈등과 시련 같은 것들을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게 하시면 될 것 아닙니까..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면서 왜 우리의 인생이 그냥 조용히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것일까요..

 

이쯤 되면 우리는 이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겠구나.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목적이 있으시겠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 아프게 했다가 낫게 하실 것이면, 있게 하시다 가도 없게 하시고 없게 하시다가 있게 하실 거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것인지를 우리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 한 부부가 죽지 못해서 살게 되었다면, 이 만남이 하나님의 실수가 아니라면 이 갈등과 괴로움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인가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과 뜻을 알아야 우리는 그 하나님의 모든 섭리와 뜻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반드시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어쩔 수 없이 우연히 일어난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운명적으로 그 모든 것을 그저 다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에 그냥 모두 다 지나가기 만을 속절없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해답일까요.. 우리의 인생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저 우연이 일어나는 일들이고 하나님과 모두 무관한 것이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오늘도 우리를, 우리의 인생을 주도하시며 섭리해 나아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병에 걸리면 낫게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속히 윤택하고 부요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취업이 안 되면 속히 취업의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고 고독이 싫어 속히 배우자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의 목적은 한 가지, 언제나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얻어 내고자 함이 전부가 될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신앙의 목적이 그것뿐이라면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신앙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일 뿐입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당신을 이 땅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서 왜 당신의 삶을 지금 이렇게 인도하고 섭리하고 계시는 지를 알고자 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질병에서 낫고 궁핍에서 벗어나고 고독에서 탈출을 하고 대학을 가고 직장을 들어가게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왜 지금 이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께서 두셨는가 하는 그 궁극의 목적과 이유를 발견하고 그것을 깨달아 아는 것이 우리의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가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인생 속에 겪는 모든 일들 속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의 목적과 섭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을 통해서 오늘도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독하게 하신 이유가 있고 궁핍하게 하신 뜻이 있고 우리에게 질병을 주신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실패하게 하고 괴로움과 고통을 주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반드시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목적을 우리의 인생 속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를 향하신 열심이 만들어낸 결과들입니다.

 

왜 모든 것에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이 같은 아픔과 결핍과 고난과 궁핍과 고독을 허락하시는 것인지, 무엇을 해결해 달라고 낫게 해 달라고 단순히 때를 쓰기 전에 나의 삶을 이렇게 이끌어 가고 계시는 하나님의 그 선하신 목적과 뜻이 어디 있는지를 구해야 하고 그것을 분명히 깨닫는 일이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지금의 이러한 상황과 환경 속으로, 이 아픔과 고통과 절망과 실패와 고독 속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완전하신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과 하나냐, 미사엘과 아사랴는 왜 나라를 잃어 버리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거기에 포로로 먼 나라에 가족들을 떠나 끌려 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까요.. 왜 나는 고아로 태어나야만 했고 지극한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라야 했고 왜 다른 사람들과 달리 험한 인생을 살아야만 했을까.. 여러분은 여러분이 걸어온 인생에 대해서 만족하십니까..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라고 여겨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그냥 운명 이러니 하고 생각되십니까..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