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11:33
느부갓네살은 이 세 사람에 대해서 회유와 협박이라는 카드를 사용해서 어떻게든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으려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매우 단호하게 자기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이들의 말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왕이 하는 말에 대해서 이에 응하거나
굴복할 뜻이 전혀 없다는 결연한 의지였습니다. 그들은 말을 돌려 하거나 혹은 왕의 기분을 최대한 고려해서
부드럽게 말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 매우 직설적이면서 대담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일에 대해서 전혀 두려움을 갖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이로써 왕이 바라는 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천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믿음에 대해서 담대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견져내시리이다..’ 라고 대답한 것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 앞에서 매우 뚜렷하게 그들이 믿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당당하게 조금도 위축되거나 주저함 없이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성경은 세 친구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서 ‘우리’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만을 높이기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오늘까지 우리가 섬겨온 것은 느부갓네살의 신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그들을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이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우리를 굴복시키려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며 심지어 우리의 목숨을 빼앗으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 왕의 손으로부터, 왕의 모든 노력들이 다 허사가 되도록 우리를 구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세 친구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관해서 이렇게 하나님을 높이며 그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신앙의 고백을 왕에게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죄를 범하여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어 버린, 결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게 된 완전히 부패하고 타락한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땅 가운데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지옥의 불 못에 던져져서 영원히 고통받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독생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 주님께서는 사망의 권세를 깨고 다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무엇을 믿는 것입니까.. 바로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우리가 말할 수 없이 연약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자기를 버리심으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인생의 모든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갈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겨지는 그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기독교의 신앙의 핵심은 바로 임마누엘 되시는 하나님,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는 영원히 분리될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독생하신 아들의 대속을 통해서 다시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이 언약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멸시를 당하고 비웃음과 조롱을 당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결코 실패한 인생이 아니고 우리는 결코 버려진 존재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굳게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임마누엘의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의 고백 속에서 우리는 이 감격적인 임마누엘의 신앙이 오버랩 되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가운데서도 나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지키고 붙드시고 결코 배도치 않도록 우리의 영혼을 견고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되심을 우리는 다시 한번 이 세 친구들의 고백 속에서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확고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요하거나 조금도 흔들림 없이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바벨론의 왕 앞에서 당당하게 밝히고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성도의 믿음의 정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