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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17 (다니엘 3장 24-30절)

2024.02.05 08:29

hc 조회 수:632

 

느부갓네살의 증언을 살펴보면 단단하게 결박되었던 그들이 세 사람이 아니라 네 사람의 모습으로 불 가운데서 자유롭게 다니고 있었는데 그들은 불꽃에 전혀 상하지도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초자연적인 이적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지금 매우 혼란스럽고 두려우며 충격에 휩싸여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장면은 다니엘의 세 친구가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라고 느부갓네살에게 담대하게 고백했던 말에 대한 성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오만한 느부갓네살 앞에 그의 모든 상식을 깨버리면서 자신의 종들을 이 뜨겁게 타오르는 풀무불속에서도 안전하게 지키시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놀라운 이적의 모습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하나님 자신의 권능과 위엄을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은 이사야 43 2절의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증거입니다.

 

이사야의 말씀을 주의 깊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물 근처로 절대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결코 강을 건너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거나 불을 최대한 멀리 피하게 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 가운데로 지날 때, 강을 건널 때, 불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께서 그 모든 상황 속에서 함께 하시고 지키신다고 말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물과 불을 두려워하여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하게 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코 살아 돌아올 수 없는 극렬히 타오르는 풀무불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 속에서 더 깊은 묵상이 필요합니다. 죄를 지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도 영원히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없는 타락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것은 곧 영원한 멸망이며 영벌의 지옥의 불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적인 부패와 타락의 아무런 소망이 없는 완전한 절망의 현장에, 그 죄악된 절대 무능의 죄인들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소망 없는 다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그들 한가운데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과 함께 하시며 이 땅에서 한 인생을 함께 하셨습니다. 전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해버린 인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게 되는 이 위대한 복음을 전하셨고 구약의 모든 예표와 상징으로 예언된 메시야가 바로 자신이심을 보이시면서 이신칭의의 새 언약의 약속 안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초대해 주셨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던져졌던 그 불구덩이에 함께 했던 하나님의 사자처럼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 던져질 수밖에 없는 죄인들 가운데 메시야가 오셨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기로 약속하셨으며 모든 믿는 자들의 참 구원과 영생의 보증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다시 살아 돌아갈 수 없었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 불속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를 통해서 머리털 하나 타지 않고 온전하게 건짐을 받았듯이 하나님의 독생하신 외아들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영원히, 완전히, 단번에 살 길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풀무불에서 건짐을 받은 세 친구들의 모습 속에서 영원한 멸망과 저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살 길을 얻게 된 우리들이 받은 이 기가 막힌 놀라운 구속의 은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믿음의 그 궁극의 목적과 그 결과를 베드로 전서 1 6~7절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성도 여러분, 이것이 오늘도 우리에게 불같은 시험을 주시는 목적과 이유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을 수 있는 바로 그 믿음입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그 믿음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가 풀무불같은 극한의 환난과 박해 속에서 살아남게 되든지 혹은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잊지 말아야 할 진리는 우리는 그 불속에서, 그 위기와 고난과 박해 가운데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죽음의 극한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 바로 그 순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우리와 함께 계시고 능히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를 보면 순교의 위기에게 기적처럼 건짐을 받은 사람들보다는 순교에 이르는 그 순간에도 비굴하지 않고 장렬하게 신앙을 지키며 최후를 맞이한 사람들의 수가 월등하게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곳에선 가는 신앙의 고백을 지키며 죽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신앙에 대해서 일부만 아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참된 구원에 이르는 믿음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고 그것을 대비하여 깨어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신자의 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