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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32 (다니엘 4장 28-37절)

2024.02.28 08:21

hc 조회 수:574


교만한 자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징계는 그로 하여금 견디기 힘든 큰 수치를 당케 하는 일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스스로 자신을 호기롭게 높이고 있을 그 때, 그의 말이 채 입에서 다 떨어지기도 전에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지엄한 음성이 임하게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그 메세지는 분명하고도 명확했습니다.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정확히 말하면너는 더 이상 이 왕국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의 왕권이 하나님에 의해서 박탈되었음을 선언하셨습니다.  회개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그에게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느부갓네살은 기어이 이 같은 징벌을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깨닫지 못하는 자는 짐승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정말 이제 그는 짐승처럼 살아가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쫓겨나게 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마치 들짐승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소처럼 풀을 먹게 되고 그 몸은 거할 곳이 없어 이슬에 젖게 되고 머리털이 독수리 깃털처럼 되며 손톱이 새 발톱처럼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즉시 그에게 시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동안 인내하시며 회개할 기회를 주시지만 그 모든 시간이 지나가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그토록 많은 기회를 주었어도 깨닫지 못하고 돌이킬 줄 모르는 목이 곧은 자를 마침내 징벌하실 시간이 이르게 되면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그 일을 즉시 집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기회가 아직 주어졌을 때 돌이켜야 합니다.  그 기회와 시간은 결코 무한하지 않고 그 오랜 하나님의 인내의 시간이 끝이 나면 그 어떤 자비도 존재하지 않는, 더 이상의 어떤 기다림도 기회도 존재하지 않는 두려운 징벌이 시행됩니다.

 

소처럼 풀을 뜯게 되는 그의 행동은 이미 정상적인 사람이라 볼 수 없고 왕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을 본 왕의 신하들은 즉시 왕을 폐위시킴과 동시에 아마도 그를 야생으로 내 쫓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대로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야생에서 그는 짐승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짐승들처럼 이슬에 몸이 젖고 풀을 뜯어 먹으며 마치 광인과 같은 행색으로 온통 엉클어지고 뻣뻣해진 새의 깃털처럼 그의 머리털이 변했고 그의 손톱은 전혀 손질을 하지 않아 새의 발톱처럼 변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런 광인 같은 모습과 정신 상태로 일곱 때를 살아가게 됩니다. 그는 인간으로서의 모든 자의식을 상실하고 마치 자신이 짐승인듯이 행동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왕좌만을 빼앗으신 것이 아니라 그를 짐승으로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날 당신의 이성을 거두어 가신다면 당신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어느 날 당신의 심장 박동이 더 이상 뛰지 않게 하신다면 어느 날 의사가 병원에 입원을 권하고 어려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선언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어느 직장에서 해고되고 은행의 잔고가 바닥을 보이게 되는 시점에 이르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신다면 누가 그것에 저항하고 그런 일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모든 행복의 조건이라 여겼던 것들을 다 구비하고 이제 행복해지는 일만 남았다고 여기는 바로 그 순간,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물거품이 되게 하신다면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고 여기십니까.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는 이 장에서 17, 25, 32절에서 세 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주제인,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왕국들을 다스리시며 누구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에게 권력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고자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설교자들이나 저자들 가운데는 느부갓네살이 회심을 했고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성경해석은 결코 느부갓네살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만 일반은총의 영역 속에서 세상의 기고만장하고 교만한 권력자들에 대해서 조차도 그들이 아무 존재도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시기 위해 그들에게 징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따름입니다.

 

결코 그 모든 권력과 정권이 인간에 의해서 창출되거나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세속의 권력조차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며 모든 나라들과 민족들의 흥망성쇠 또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섭리하신다는 것을 느부갓네살 왕이나 다리오 왕의 경우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그 주제를 부각해서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택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대해서 각인하실 수 있음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조차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 앞에 굴복시키심으로 겸손케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세상의 권력을 때때로 통제하지 않으시면 이 세상의 모든 권력들을 지금도 공산주의 같은 독재 정권에서 보듯이 끔찍하리만큼 잔인해질 수 있고 개인의 그 권력과 교만이 초월적 존재에 대해서 복종되는 것으로 견제 받지 않을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상의 권력에 대해서 때로 깊이 개입하시고 그들을 낮추시며 그들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시는 일들을 행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