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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34 (다니엘 4장 28-37절)

2024.03.01 08:32

hc 조회 수:70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패망케 하고 성전을 파괴하며 하나님보다 바벨론의 신들이 더 위대함을 공언한 느부갓네살을, 금신상을 만들어 자신을 경배하게 한 그 어리석은 바벨론의 왕의 교만을 꺾으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정하는 고백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왕이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시키신 증거가 될 뿐입니다. 이스라엘을 파괴했던 바벨론은 결국 BC 539년 페르시아의 고레스 의해서 멸망당하게 됨을 보십시오.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반드시 낮추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자신의 강함을 믿는 자, 그보다 더 강한 자를 통해서 결국 그를 꺾으실 것이고 자신의 부함을 자랑하는 자 그보다 더 부한 자를 통해 그에게 수치를 당케 하실 것이며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자, 그보다 더 뛰어난 지식을 가진 자를 통해서 그를 한없이 부끄럽고 치욕스럽게 하십니다. 자신의 건강을 믿는 자, 하루아침에 충이 먹어 죽은 헤롯처럼 하루아침에 그를 병석에 던져 그의 생명을 취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자들로 넘쳐나던 미개한 이 나라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전체 인구 중에 고등교육을 받은 자들이 비율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성경과 교리에 대해서 깊은 지식은 없었지만 순전하고 단순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부르짖었던 이 나라의 성도들을 긍휼히 여기사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도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게 하셨고 복음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복음과 그 진리는 성경과 교리 위에 분명하게 세워지지 않았기에 수없이 많은 진리에서 벗어난 불건전한 시대의 유행과 흐름을 따라 한국 교회는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유와 풍요 속에서 교회는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하나님의 영광을 지키는 일에는 무관심해졌고 모두 사람을 숭배하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강단은 더 이상 죄를 꾸짖지 않으며 올바른 교회의 표지들을 모두 집어던져 버리고 오직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하기 위한 종교적 편의시설, 위락시설을 자처하며 절대 진리에 대한 절대 순종의 그 신앙의 길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이 아니면 무엇이 교만이란 말입니까..

 

지엄한 하나님의 법과 교리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을 신앙하지 않고 사람들의 편의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신앙의 모든 형식을 바꾸어 버리고 예배와 성찬과 성례의 모든 올바른 전통들을 모두 지워 버리고 시대에 따라 모든 것을 새롭게 변형시키고 변질시키는 참람한 일들을 지속해 온 것이 오늘의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에 나올 필요도 없이 개별적으로 자기의 집에서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그런 형식의 예배를 받으시는 신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고 여기셨다면 우리의 믿음은 모두 가짜입니다. 한국교회는 예배를 변질시킨 이 죄를 반드시 회개해야 하고 그런 행위를 예배로 여겼던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참회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누가 누구를 섬기는 것입니까..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인간을 섬기는 것입니까.. 이 모든 것이 인간들의 끝없는 교만이며 하나님을 향한 참람한 죄악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합니다. 어떤 시대가 도래하든 하나님을 예배하다가 죽어야 한다면 죽는 것이 믿음입니다. 영원한 나라를 바라고 소망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성도는 사는 길을 모색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것이 주의 뜻이라면 기꺼이 죽는 길을 택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너무 높아졌습니다. 인간의 존재가 하나님보다 더 높아져 버린 시대를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그 참람한 죄의 대가를 인류는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느부갓네살을 낮추고 그를 깨뜨리시는 하나님을 보십시오. 그것은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앙하는 자녀들이라 하더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높아진 자는 반드시 낮아지게 되어 있는 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무릎을 꿇어 머리를 조아리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린 자만이 구원과 영생을 얻습니다. 교만한 자를 반드시 징벌하시고 능히 지옥에 던져 넣으시는 그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오늘도 예배당이라는 건물 안에 있으나 여전히 교만한 영혼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서성이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낮아지지 않는다면 낮추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왕이 짐승처럼 되어 버리는 고통과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됨이 뒤따르는 일이 될 것입니다.

 

부디 오늘도 우리 자신을 지배하는 교만한 마음을 깨뜨리셔서 우리를 낮추어 주시고 그 발아래 엎드릴 수 있는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 주시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알기를 거부하는 모든 교만한 우리의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자유와 번영 속에 높아질 대로 높아진 이 나라와 이 민족을, 하나님이 아닌 사람과 세상을 숭배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하나님께서 부디 돌이키게 하시고 하나님의 그 두려운 진노가 임하게 되는 날들이 부디 유보될 수 있도록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회복은 모든 것이 파괴된 이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국교회가 회복되려면 먼저 그 죗값을 치르는 일이, 두려운 하나님의 징계가 먼저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징계를 통한 회복이 아니라 죄를 회개하도록 이끄시는 거룩한 부흥이 되게 하셔서 가혹한 매를 맞기 전에 우리가 스스로 돌이켜 회개함으로 우리의 높아진 모든 마음을 깨뜨려 낮아지고 가난하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부디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다시 회복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돌이킬 마음이 전혀 없고 우리의 의지로 회개할 수 없을 때 기어코 심판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회개할 여지가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심판과 징계하심보다는 거룩한 부흥을 통해서 다시 우리를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영혼의 상태입니다. 매를 맞지 않으면 결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오늘 우리의 영혼이 강퍅하고 메말라 있는 것은 아닌지, 은혜의 마중물을 부어 주면 다시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사랑의 마음이 우리 안에서 강렬하게 샘솟게 될 여지가 남아 있는지, 하나님께서는 결국 우리의 영혼을 들여다보시며 그것을 결정하실 것입니다. 기도하든지, 하나님의 두려운 징계와 심판을 맞이하든지, 성도 여러분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결국 이루어지겠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깊이 하나님 앞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이 땅에 거룩한 교회와 성도의 마음을 부디 하나님께로 움직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