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들과 민족들을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통치하시며 섭리하시고 보존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상을 지배하는 모든 권력도 모두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다니엘서는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이 네 번째 동물의 뿔을 유심히 보고 있는데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오더니 먼저 있던 열 개의 뿔 중에 세 개의 뿔이 그 새로 난 뿔 때문에 뽑혀졌고 이 작은 뿔을 보니 그 뿔에는 사람의 눈같이 생긴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서 큰 소리로 말을 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이제 마지막 세상에서 일어날 일들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많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이 마지막 작은 뿔의 정체를 적그리스도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세상의 여러 패권국가들 중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이고 그는 세 뿔의 뿌리를 뽑아낼 정도로 매우 강력한 권세와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은 뿔에는 사람과 같은 눈과 입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 부분을 보십시오. 눈과 입을 통해서 보고 말을 한다는 것은 다른 짐승과 분명 차별된 모습으로 이는 매우 뛰어난 통찰력과 용의주도함을 가진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짐승들과 달리 눈과 입이 있는 이 존재는 범상치 않은 마치 천상적인 존재처럼 보이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작은 뿔처럼 나중에 나타난 이 존재가 매우 두려운 능력을 가진 신비한 존재로 사람들에게 오인됨으로 그가 큰 소리로 말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미혹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큰 말’로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오만한 말’이라는 뜻입니다. 즉, 이 마지막 작은 뿔의 정체는 적그리스도로 그가 성경의 진리와 하나님을 대적하여 오만한 말들로 많은 영혼들을 미혹케 하고 성도들을 박해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니엘의 묵시는 세상의 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출연하게 될 것이고 잠시 그에 의해서 세상이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되겠지만 이내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이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9~12절을 보겠습니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 원년에 꿈속의 이상에서 보았던 네 짐승과 그리고 마지막 짐승의 작은 뿔까지 모두 설명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장면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네 짐승들에 의해 온 세상이 지배를 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세상을 통치하시며 지배하시는 분은 오직 하늘 보좌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바로 그분에 의해서 궁극의 심판이 집행될 것이고 결국에는 인자 같은 분이 하나님께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부여받아 모든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나라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이상 가운데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은 묵시를 기록하게 된 것은 당시 바벨론의 벨사살의 압제 하에서 고통을 겪으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을 불어넣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아가서 이 다니엘서의 메시지는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 비록 짐승 같은 정복욕과 야망에 사로잡힌 제국의 통치자들에게 고난과 핍박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마침내 때가 이르면 진정한 이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주권자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과 세상의 모든 악한 권력들은 모두 멸망에 이르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원한 구원의 은총을 얻게 됨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의 모든 나라들은 무너지게 될 것이고 이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게 됨을 성경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