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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강해 설교 리뷰 73 (잠 14장 1~5절)

2024.04.25 22:14

hc 조회 수:464


1절을 보겠습니다. ‘여인들의 지혜들은 그녀의 집을 세웠다. 그러나 어리석은 여인은 그녀 자신의 손들로 그것을 헐어 버린다.’ 성경은 왜 지혜를 말할 때 여인을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가정을 세워 나아가는 일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아내들의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잠언 19 14절은,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prudent wife’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신중한 아내라는 의미입니다.

 

집과 재물은 상속을 받든지 남편의 능력의 문제라면 지혜의 신중함으로 언제나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 나아가는 문제는 아내들, 여인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복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온하고 안정된 가정은 그 집안의 아내의 지혜로움의 결정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말씀과 기도로 언제나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명철을 얻는 여인들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을 세워 나아가는 아름다운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입니다. 아내들은 자기를 세우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가정을 세우는 자들입니다. 자녀들을 진리의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하고 남편을 잘 보필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 나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을 받은 자들이 아내들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늘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고 언제나 말씀과 기도를 붙들 때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내들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가정과 교회를 든든히 세워 나아가는 도구로 모든 현숙한 여인들을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반대로 미련한 여인이 있습니다. ‘미련한 여인이라고 번역된 부분에서미련하다라는 의미의 원어는 어리석음을 뜻하는 명사로 자신의 허물로 인해서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자를 말할 때 자주 사용된 단어입니다. 미련한 여인은 지혜로운 여인과 대조적으로 자기의 집을 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헐다’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건물이나 제단을 헐어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유적으로는 가정을 망쳐 버리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동사의 시제가 미완료형을 취하고 있음을 볼 때 이 여인의 미련함이 계속해서 교정되거나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을 불필요한 곳에 낭비하고 과소비하거나 가정을 지키며 자녀들을 사랑과 인내로 올바로 양육하지 않고 남편을 지혜롭게 보필하는 일에 무관심하게 될 때 그 일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그 가정은 결국 무너져 버리게 될 것입니다. 남편도 자식들도 이 미련한 여인으로 인해서 모두 고통을 당하며 가정이 천국이 아니라 지옥 같은 곳이 되게 만드는, 이것이 어리석은 여인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이 여인은 이토록 미련하여 가정을 자기 손으로 허무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지혜와 명철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희생하신 것처럼 가정을 위해 자기를 희생함으로 헌신하지 않았기에 그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아내들, 어머니들을 사랑하십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지혜의 등을 밝혀 모든 가족들이 그 말씀에 영향을 받게 만들고 아내와 어머니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가족들에게 임하도록 언제나 깨어 기도하는 아내, 하나님께서는 그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서 그녀의 가정을 복되게 하십니다. 그녀의 가족들이 행복을 누리며 평온을 얻고 그녀의 남편과 자녀로부터 칭찬과 존영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들이 되셔서 이와 같은 은혜와 복을 얻는 마지막 때에 든든히 진리로 세워지는 가정들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2절에는 ‘그의 정직 안에서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한다. 그러나 그의 길들을 벗어나는 자는 그분을 멸시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 절에서는 정직하게 행하는 자와 패역하게 행하는 자로 각각 분리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신앙하는 태도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습니다.

 

정직은 부도덕함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도덕적으로 올바름을 의미합니다. 정직을 행하는 자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동일시하고 있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아가는 자들이 경건으로 응답하는 삶을 살아감을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깊이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며 하나님의 임재와 도우심을 구합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고 찾는 자에게 함께 하십니다.

 

패역하다.’라고 번역된 부분의 원어의 의미는 비뚤어지다. 벗어나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올바른 길에서 벗어난 비뚤어진, 신앙에서 벗어난 행위를 가리킵니다. 패역하게 행하는 자와 여호와를 경멸히 여기는 자를 역시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기의 감정과 고집대로 신앙의 자리를 이탈하고 계명을 밥 먹듯이 어기며 패역을 행하는 자는 곧 그 행위로 지금 그가 하나님을 경멸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됩니다. 신자가 불신자 같은 말과 행동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멸하고 심히 가볍게 여기는 악한 행위입니다.

 

성도가 주일의 예배를 불참하고 하나님께 행해야 할 신앙의 모든 거룩한 의무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 막보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을 더럽히는 것이며 마치 아무 은혜도 사랑도 긍휼도 받지 않은 자처럼 행동하는 파렴치한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가 돌이켜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그렇게 우습게 여기고 멸시한 결과에 대한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를 진실로 경외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그의 행위를 통해서 증명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하지만 하나님을 경멸히 여기는 자는 패역한 행위로, 비뚤어지고 신앙의 도에서 벗어난 행위로 그 자신을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의 진실성의 여부는 결국 우리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경건한 성도가 지극히 이기적이고 강퍅한 말과 행위를 드러낼 수 없듯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그 도에 복종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행위로서 우리의 믿음이 증명될 뿐입니다. 그래서 열매를 보면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회심한 성도인지, 여전히 자신을 섬기고 있는 아직 회심하지 않은 자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실한 신앙만이 삶을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양심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성경을 보고 들을 때 마음에 깊이 와서 박히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복하며 뜻을 돌이키며 그의 삶을 교정하고 그의 태도를 고쳐 하나님 앞에 한없이 겸비한 모습으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열매를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그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