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08:49
한 왕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는 악의 화신이었습니다. 그 얼굴은 엄장하다고 했습니다. ‘엄장하여’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격렬한, 거친, 가혹한, 탐욕스러운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궤휼에 능하다’라고 했습니다. 궤휼은 계교를 뜻합니다. 즉 간교한 속임수를 쓰는 술책에 매우 능한 자였다는 의미입니다. 또 그 권세가 강할 것인데 자기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그가 출현해서 이 같은 악을 행하게 된 것은 그의 자의 때문에 아니라 그가 지금 하나님에 의해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쓰임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을 산산조각 낸 자였습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 수많은 유대인들을 살육하고 노예로 팔아 버렸고 성전과 성벽을 모두 파괴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일들을 잔인함과 사악함의 자의로 행했고 그 모든 일들이 그의 뜻대로 형통하게 이루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인이 자의적으로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행하는, 악인이 형통하는 때를 두려워하십시오. 그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버린 자기 백성들에게 징계를 시작하신 것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가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들을 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들은 모두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당시 이 잔인하고 사악한 안티오쿠스에 대항했던 많은 유대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안티오쿠스는 이러한 자들을 모두 살해했습니다.
하나님을 버린 백성들에게는 죽음이 있을 뿐임을 기억하십시오. 참된 신앙을 버린 자들의 최후는 멸망의 하나님의 지엄한 심판이 있을 뿐임을 성경은 이토록 엄중하게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버린 민족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는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티오쿠스는 사악한 지략과 속임수로 그가 행하고자 하는 일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룰 것이라는 의미이고 그는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스스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한다는 의미는 교만의 극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의미이며 그는 평화롭게 지내던 많은 자들의 목숨을 빼앗을 것이지만 그 어리석고 참람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감히 여호와 하나님, 만왕의 왕에게 도전하여 하나님의 도성을 파괴하고 그 백성들을 살해한 죗값으로 인해서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지엄한 징벌로 그의 생명은 결국 영원히 소멸될 것임을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해석해 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에 대한 박해는 흡사 데살로니가 후서 2장 3~4절을 연상케 합니다.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성경은 이렇듯 분명하게 적그리스도적인 모든 사악한 존재의 출연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대 속에서 적그리스도적인 사악한 독재자들이 활동을 했고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교회를 박해하는 채찍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공산주의의 국가의 독재자들이나 무슬림, 힌두교의 국가들을 보십시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잔인함으로 여전히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교회를 불태우는 참람한 죄악들 행하고 있음을 보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들의 비참한 최후는 이미 예약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며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될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악인이 잠시 득세하게 되는 때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시고 돌이켜 회개하도록 하시기 위한 때임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이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사악한 독재자들이 활개를 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지도자들의 자리에 오를 때, 그들이 마음대로 악을 행할 때 교회는 영적으로 긴장해야 하고 진실로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때라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라는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사악한 독재자들이 세계를 흔들고 있고 악랄한 자들이 이 세상을 자기의 뜻대로 움직이는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징계가 성도와 교회에게 임하는 때라면 부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우리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도록, 다시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는 올바른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참 성도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참 믿는 자들이 되십시오. 하나님과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더욱 착념하시고 모이기에 힘을 쓰는 여러분들이 되십시오. 신자는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모든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 모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벨사살의 궁전의 흰 벽에 쓰여졌던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 이 메시지를 정확하게 읽고 해석했던 다니엘처럼 우리 또한 시대의 벽보를 통해서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이 모든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이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이며 돌이켜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나의 믿음과 삶은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인정할 만한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왜 계시록을 통해서 그토록 교회들을 책망하시고 경고하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을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진노를 드러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최후의 영벌의 심판만이 있을 뿐입니다. 믿는 자들, 그러나 하나님을 올바로 신앙하지 않는 자들을 향해서,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서 진노하시며 돌이킬 것을 촉구하시는 주님이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믿음이 아니라 성경과 교리가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는 바로 그 믿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그 모든 하나님의 두려운 징계가 임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