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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90 (다니엘 10장 1~12절)

2024.05.20 08:23

hc 조회 수:169

 

바사의 왕 고레스는 포로로 끌려온 유대 백성들이 본국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칙령을 내리게 됩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대로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결국 70년 만에 그치게 되는 시점이 마침내 이르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역사는 이미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경륜 가운데 그렇게 되도록 모두 예언된 역사들입니다. 오늘도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에 의해서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며 통치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레스는 스룹바벨을 유다 지방의 총독으로 임명하여 포로 귀환을 추진했습니다. 첫 번째 포로 귀환이 이루어질 때 가속들과 종들을 포함해서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본토로 귀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의 지도 아래서 가장 먼저 성전 재건과 거주지를 마련하는 일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사마리아인들의 방해 때문에 그들은 성전 건축을 완공하지 못하고 기초만 놓게 됩니다. 중단된 성전 재건 공사는 학개와 스가랴 시대까지 20년 가까이 계속되기에 이르고 백성들은 낙담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연로한 다니엘은 크게 상심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뜻한대로 생각대로 잘되지 않는, 예기치 않은 이러한 어려움을 본토에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고 있었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다니엘은 그로 인해 심히 마음에 고통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백성들을 통해서 일하실 때 결코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만 되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신자의 인생과 불신자의 인생의 차이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모든 일들이 다 잘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인생은 별 어려움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과 인생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고 언제나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의 연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그 모든 힘겨운 인생의 시간들을 지나가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하나님을 의지 않고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도록 우리의 인생을 섭리하시고 이끄십니다. 그 모든 이유는 우리가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진 자들로 다듬어 가고 우리를 세워 가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본토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은 70년 동안 바벨론에 정착하고 터를 닦아 바벨론의 여러 도시에 눌러 앉기를 희망했던 다수의 유대인들보다는 분명 더 나은 믿음의 결단을 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고 신뢰하는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온전한 영적인 회복이 준비되지 않은 자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는 일을 가로막는 세력들을 통해서, 그 모든 힘겨운 과정 속에서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연단하시고 다듬어 가고 계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목이 곧고 쉬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가 도래하기까지 많은 고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메시야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음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인내가 얼마나 무한하시고 우리를 향해 오래 참아 기다리시는 분이신지를 우리는 이스라엘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그 같은 인내와 긍휼과 자비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기 동족들의 그 어리석음과 패역함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근심하며 크게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가운데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명이 떨어졌어도 바벨론에 머물며 그곳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다수의 유다 백성들과 본토로 귀환했어도 그들 앞에 놓인 미래가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동포들을 바라보던 노종 다니엘의 기도가 결코 식어질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변화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가지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다가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기까지는 인생을 지나가는 동안 수많은 연단과 시험과 고난을 통해서 온전한 믿음의 사람들로 만들어져 가는, 우리의 믿음이 성숙하고 견고해지기 위한 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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