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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92 (다니엘 10장 1~12절)

2024.05.23 08:39

hc 조회 수:717

 

3절을 보면 다니엘은 세 이레 동안 좋은 떡을 먹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좋은 떡으로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좋은 음식, 귀한 음식을 가리킵니다. 고기와 포도주를 먹지 않았고 또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기름을 바르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 매우 큰 기쁨을 상징하거나 가장 귀한 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로 보아 다니엘은 21일 동안 완전한 금식은 아니지만 자기를 위해 모든 좋은 음식을 금하고 그 어떤 즐거운 일이나 평안히 안식하는 일도 모두 뒤로 한 채 금욕적인 마음가짐으로 오롯이 동족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했던 다니엘, 그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이 마음은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회복이었으며 지극한 사랑과 긍휼히 여기심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할 때, 그들의 무지와 죄악이 거듭 그들에게 고통스러운 삶으로 이끌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움과 연민의 마음을 언제나 하나님의 종 다니엘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 그는 90이 가까이 되어가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21일을 금식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생명을 건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나이에 자신의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기도에 모든 힘을 짜내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생의 남은 날이 얼마 되지 않은 그 시점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다니엘은 간절하게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인생이 남은 시간이 살아온 시간 보다 더 적을 때 우리는 무엇에 착념하고 어떤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하나님께 드려야 할까요.. 바로 기도입니다. 자녀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 이 땅에 세워진 거룩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노년의 우리의 사명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기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무수한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시간이 없고 피곤하고 몸이 건강하지 못하고 이제는 나이가 많고.. 하나님의 사람들의 기도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의 제물로 자신을 드렸던 자들의 삶을 보십시오. 그들은 나이와 환경과 모든 열악함을 뛰어넘는 기도와 충성과 헌신을 하나님께 드린 자들이었습니다. 어떤 핑계와 변명도 없이 주의 일에 묵묵히 감당하며 하나님께서 목숨을 거두시는 그 시점까지 충성을 다했던 성실한, 하나님과 자기 민족을 뜨겁게 사랑했던 하나님의 종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일들에 관해서 다니엘처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 주셨던 모든 사람들처럼 그렇게 절박하고 간절하며 어떤 핑계도 변명도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드려 그렇게 섬기고 기도하고 충성하고 헌신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사랑과 충성임을 성경은 하나님을 이토록 뜨겁게 사랑했던 다니엘을 통해서 우리에게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다니엘처럼 간절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거룩한 슬픔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믿음과 정서와 의지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기도의 사람이 지금 이 나라에, 한국 교회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자기의 공동체에 대해서 불만과 불평으로 일관하고 늘 비판하고 판단하는 오만한 자리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아도 오늘도 교회를 위해, 그리고 부족하고 허물 많은 지체들을 위해, 이 죄악으로 창궐해 가는 나라와 이 시대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골방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은 결코 다수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찾으시는 자들이, 주목하시는 성도가 어떤 자일 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4~6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지금 자신이 정월 이십 사일에힛데겔이라는 큰 강가에 있었다고 시간과 장소를 밝히고 있습니다. 정월 이십 사일은 다니엘의 금식 기도가 끝이 나는 날이었고 그날 하나님이,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계시를 보여주기 위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간절히 기도할 마음을 주셨고 다니엘은 세 이레 동안이나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가 끝나는 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묵시를 보여주고자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큰 계시를 받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긴 기도의 시간을 갖게 하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그 기도가 끝날 무렵 그는 생각지 않은 너무도 중요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게 됩니다.

 

어떤 일들을 행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의 기도가 없는 가운데 일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지 않는 자를 들어서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실 때 우리를 먼저 기도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를 통해서든, 아니면 평범한 일상 중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서 기도로 우리의 영혼을 준비시키시는 일들을 행하십니다.

 

여러분은 기도하고 계십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전심으로 정해진 시간에 하나님을 뵈옵는 기도의 사람들입니까.. 기도할 마음이 부어져도 이를 외면한 채 세상일에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의 어떤 문제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영적으로 회복됨을 위해 오늘도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까.. 기도할 마음을 주셔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어떤 일도 우리의 인생 속에서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더 크고 더 힘든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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