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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94 (다니엘 10장 1~12절)

2024.05.24 08:32

hc 조회 수:502

 

다니엘이 본 그 사람의 모습을 보십시오. 세마포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세마포는 가는 베, 아마포로 만든 희고 빛나는 고급 옷을 의미합니다. 이 옷은 흰색인데 이는 비유적으로 신적인 위엄과 순결을 상징합니다. ‘우바스 정금 띠에서우바즈는 원래정금이라는 의미로 당시 금 산지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이어 그 몸은 황옥 같다고 했습니다. 얼굴은 번갯빛 같고 눈은 횃불 같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번갯빛, 횃불 등의 묘사를 보십시오. 사람의 육안으로는 결코 바라볼 수 없는 두렵고 강력한 인상을 줍니다. 이러한 얼굴과 눈빛은 깊은 통찰력과 악에 대한 매우 두려운 진노를 상징합니다. , 이분은 심판을 행하시며 인간의 모든 죄악을 꿰뚫어 보실 수 있는 매우 두려운 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팔과 발을 빛난 놋과 같다고 했습니다. 빛난 놋은 광택이 나도록 잘 닦여진 놋의 색깔로 그의 몸이 황옥 같다는 묘사와 잘 어울리며 이는 인간의 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적인 실체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의 말소리는 군중의 목소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많은 물소리나 군대의 소리로 다른 성경에도 언급되는데 이 분의 입에서 발하는 말씀의 크기가 마치 수많은 군중이 한 번에 지르는 소리처럼 웅장하고 장엄함을 알 수 있는 표현입니다.

 

성경에서 이렇게 묘사될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요..? 혹자는 천사라고 얘기하지만 천사에 관해서 이렇게 묘사된 성경의 다른 구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분은 바로 이 땅에 모습을 드러내신 성자 하나님의 현시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해석입니다. 성자 하나님의 이 위엄과 권능으로 충만한 모습을 보십시오. 성육신하기 전의 그리스도의 모습과 그리고 장차 재림하실 그리스도로 묘사된 성자 하나님의 모습은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계실 때 그 나약하고 초라한 인간의 모습이 결코 아니셨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럽고 두렵고 위엄에 찬 모습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갓난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셨고 인간의 모습으로 모진 고초를 겪으시며 인간으로서의 모든 것을 체휼하시고 십자가에 매달린 힘없는 사형수의 모습으로 그의 생애를 마감하셔야 했습니다.

 

진정한 권세와 힘은 보여지는 것이 아닌 감추어진 것이며, 그 모든 위엄과 권능조차도 사랑을 실현하고 완성하시기 위해 모두 숨기시고 단지 나약한 한 인간의 모습으로, 흠모할 만한 것이 전혀 없으신 외모를 가지시고 그렇게 우리를 섬기시고 이 땅에 천국의 복음을 전하셨던 그리스도이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낮아지심이며 진정한 겸손입니다.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는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인 우리들은 그와 같이 극강의 두려움과 권능과 위엄조차도 모두 감추시고 우리에게 참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그 겸손을 본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두려운 얼굴과 눈빛으로 죄인들을, 원수들을 단번에 제압하시고 진리의 복음을 알아듣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큰 군중들의 함성과 같은 음성으로 그들의 무지한 영혼을 흔들어 깨우면 되실 일을 오늘도 주님께서는 그와 같은 방법으로 복음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으시고 잠잠히 우리에 대해서 오래 참아 인내하시고 기다리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진리 안에서 그 위대한 사랑을 발견하고 깨달아 그리스도 앞에 엎드리고 그 사랑 앞에 굴복하도록, 죄를 깨달아 스스로 돌이켜 회개하기까지 오늘도 주님께서는 지치지 않으시는 그 온유하심 속에서 오래 기다려 주시는 그분이 바로 우리의 메시야이십니다. 그것이 죄인을 대하시는 죄인들에게 찾아오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방식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언제나 내가 드러나기 원하고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언제든 자존심을 세우고 무시당하는 것을 죽는 것보다 싫어하는 이 악한 본성을 우리는 왜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니엘에게 나타내신 이 위엄과 권능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뵈오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그 낮아지심을, 죄인들을 향하신 그 끝없으신 사랑과 그 겸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7~9절은 이제 이상을 본 다니엘의 반응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힛데겔 강가에서 다니엘이 본 초자연적인 현상은 다니엘만 경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장소에 다니엘과 함께 있었던 자들 모두에게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니엘과 달리 그 환상을 구체적으로 경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상은 홀로 다니엘만 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들 앞에 일어난 이 초자연적인 어떤 신적인 현상으로 인해서 그들은 혼비백산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큰 두려움과 전율과 공포를 느끼며 그 장소를 신속하게 벗어나 도망을 쳤습니다. 다니엘에게 나타난 묵시는 오직 그에게만 허락된 것이었고 범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그들이 결코 감당할 수 없는 내용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신적인 존재 앞에 죄인들이 보일 수밖에 없는 초라한 태도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뵈옵고 살 자는 없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보고 음성을 듣는다고, 직통 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신비주의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올 길을 열어 주셨기에 우리는 그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따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특권을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무지하고 미천한 인간들이 감히 하나님을 조롱하고 멸시하며 그 존귀하신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죄가 되는지 저들은 절대로 알 지 못할 것입니다. 그 무지하고 오만한 모든 죄로 인해 결국 영벌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그는 홀로 이 큰 이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죄인에 지나지 않은 그의 영혼과 몸은 이에 즉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온몸에 힘이 빠지게 되었고 그의 낯빛이 변하여 썩은 것 같았고 힘이 전혀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도망을 친 이후 다니엘은 홀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는 이 두렵고 위엄찬 상황 속에서 큰 이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몸에 힘이 빠지고 얼굴에 생기를 잃게 되었으며 마치 죽은 자처럼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뵈오며 그 장언함 신현 앞에서, 그 큰 두려움 앞에 자신을 추스르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신 앞에 선 한 인간의 초라한 실존입니다. 그는 완전히 신적인 권위와 위엄 앞에 압도되어 버렸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오늘도 모든 죄인들에게 나타나신다면 아무도 그 앞에 살아남을 자가 존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권능의 주께서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우리를 부르시며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감화와 감동을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 두려움과 권능을 우리에게 나타내 우리를 압도하시며 윽박지르지 않으시고 오늘도 잠잠히 기다려 주시며 우리가 그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오랜 인내하심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주님을 만나십시오. 성경의 진리 속에서, 위대하신 복음을 통해서 인자와 긍휼이, 사랑이 넘치시는 주님을 만나십시오. 오늘도 주께서 여러분을 인자하신 음성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번갯빛 같은 얼굴과 횃불처럼 타오로는 시선으로 그 두려운 모습으로 우리를 강제로 무릎 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고 그 십자가 아래서 우리의 죄를 발견하게 하시고 그로 인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마음에 영접하기를 오늘도 주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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