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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100 (다니엘 11장 1~27절)

2024.06.03 08:34

hc 조회 수:530

 

다니엘서는 연대기적으로 기록된 책이 아닙니다. 앞부분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뒤로 갈수록 그 역사의 큰 그림을 세부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희미하던 도심의 모습이 해가 뜨면 더욱 선명하게 그 실체가 하나하나 드러나듯이 그렇게 내용이 뒤로 갈수록 더 구체화되고 세밀화되는 전개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해가 없다면 다니엘서를 이해하기가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입니다.

 

10장에서는 성자 하나님의 현시와 천사를 통해서 다니엘에게 이제 이스라엘의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종말에 일어나게 될 일들에 관해서 예표적인 사건에 관한 묵시가 전달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사와 헬라군의 전쟁을 언급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있는 내용에 이어서 이제 이어지는 11장의 말씀은 그 부분을 더 자세하게 예언하고 있는 있습니다.

 

11장은 1~4절에서는 바사 제국의 멸망과 헬라 제국의 분열에 대해 예언하고 있고 5~19절까지는 남방의 애굽과 북방의 시리아 두 왕조 간의 전쟁과 그 밖의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20~45절까지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출현과 그의 득세와 유대교의 박해 그리고 그의 최후에 대한 예언으로 그 내용이 구분되고 있습니다.

 

11장의 모든 예언은 놀랍게도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된 일들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다니엘서 11장의 예언이 너무도 구체적이어서 이 사건들이 일어난 이후에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다니엘서 11장만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예언이 기록된 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예언은 헬라 제국의 여러 나라와 왕조들의 투쟁과 그 몰락의 역사를 통해서 세상 나라와 권세의 허무하고 무상함을 보여주며 이 세상에서는 이렇듯 국가와 권력이 끊임없이 투쟁과 대립, 전쟁을 통한 폭력과 살인의 비참함의 악순환의 고리가 끊이지 않을 것을 예표하며 세상의 권세와 권력을, 부와 물질을 탐하는 모든 자들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 세상의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그 역사의 완성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성경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여호와 하나님만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들은 언제나 주변의 강대국들의 지배를 당하면서도 그 막강한 나라들에 의존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살아 계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이스라엘은 언제나 눈에 보이는 강대국들의 힘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그들을 의존해서 생존의 길을 모색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와 같은 당대 최고의 패권국가들과 그 나라들의 우상들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으로 그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며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이며 그들과 어떤 언약을 맺으신 분이신지를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가르치고 설득하셨어도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을 배반하고 세상을 섬기기 일쑤였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은 취약점은 그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대에 이 세상에 존재했던 하나님의 백성들의 가장 큰 연약함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도 이 세상에 살아가되 여전히 세상에 종속되어 있는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패권국가들과 그들이 두려워할 만한 강력한 통치력을 가진 이방의 왕들이 어떻게 일어서게 하고 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지, 그들을 한 손에 쥐고 움직이시며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그들에게 가르치시고 그것을 깨닫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존재했던 이유이며 그가 이스라엘의 미래의 역사에 대한, 그리고 인류의 종국에 대한 이 엄중한 묵시를 받은 궁극의 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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