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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에 대한 예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표가 되는 그의 행적을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 이 땅에 도래하게 될 적그리스도가 마지막 때에 어떤 일들을 획책하고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어떻게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고 박해할지를 우리에게 가늠하게 해 주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니엘서가 예언하고 있는 그에 관한 예언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애굽에서 취한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북방 왕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 28절에 거룩한 언약을 거스렸다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거룩한 언약이란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즉 그가 애굽 원정을 실패하고 돌아가는 길에 그가 예루살렘을 유린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부패하고 힘 있는 자들에게 빌붙어 비굴하게 생존의 길을 모색했는지는 한 가지 일화를 통해서 더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당시 대 제사장이었던 야손을 대신해서 뇌물을 받고 베냐민 지파로서 제사장이 될 자격이 없었던 메넬라우스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나라가 유린되고 성전이 더럽혀지는 때에 레위 지파 출신도 아닌 자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뇌물을 먹이고 대제사장의 자리를 탐할 만큼 당시 유대교는 부패할 대로 부패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통한 예루살렘의 파괴와 유린은 그냥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지엄한 징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기 전에 이미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나님의 성전을 이미 더럽히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직이 매수되고 있었고 많은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의 정복자에게 모두 무릎을 꿇고 그를 섬기며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거룩한 제사를 그들은 중단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더럽히는 오늘날 교회들이 저지르고 있는 이 패악무도한 죄에 대해서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오늘도 더럽히는 죄를 범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하나님과 겸하여 세상을, 세상의 쾌락을 숭배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주일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체들을 마음을 다해 사랑함으로 채워지고 있습니까..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통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는 분명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이방의 군대를 예루살렘에 주둔시키고 예루살렘 성전의 기물을 탈취했으며 안식일에 군대를 동원해서 8천 명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하고 성전을 모욕하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나님을 모독하는 참람한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이것이 28절의 예언이 성취된 내용입니다.

 

이후 그는 다시 남방 왕국을 공격하게 되는데 29절에 보면작정된 기한에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작정했다는 것입니까..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정해 놓으신 시점에 다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통해서 그 계획하신 일을 이루셨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때가 이르러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는 때에 우리가 원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일들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조급한 생각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음으로 인한 초조와 불안과 포기하려는 마음을 비우십시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어야 모든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지고 환경이 바뀌고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마침내 그때가 되면 하나님의 모든 인내가 끝이 나고 하나님의 지엄하신 심판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그 작정한 기한에 모두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안티오쿠스 에피파테스는 다시 애굽을 침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두 번째 애굽의 침공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주요 원인은 깃딤의 배들로 인함이라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번역은그리고 깃딤의 배들이 그에 대항해서 올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깃딤은 지중해의 동쪽, 팔레스타인의 서쪽 연안에 위치한 키프로스, 즉 사도행전에 나오는 구브로라는 섬을 지칭합니다. 이 섬은 애굽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애굽과 팔레스타인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록에 의하면 당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이 구부로를 점령하고 알렉산드리아까지 진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이 깃딤, 구부로 에는 대규모의 로마 해군이 주둔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해군을 지휘하고 있었던 장군은 포필리우스 라에나스였습니다. 포릴리우스 라에나스는 해군을 이끌고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막아서게 됩니다. 프톨레미 필로메토르는 알렉산드리아 성에서 그의 모후인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포위를 당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는 로마에 원군을 요청하였고 로마의 원로원은 사절단을 보내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즉시 포위를 풀고 전쟁을 멈추고 남방 왕국과 북방 왕국이 화친할 것을 명하는 로마 정부의 입장을 전하게 됩니다. 로마를 두려워했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이 일로 큰 굴욕을 당하게 되고 그는 심히 마음이 상하고 낙심하고 분노한 가운데 퇴각을 하면서 다시 이스라엘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유대인들에게 분풀이를 하게 된 사건이 35절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1차 애굽 전쟁에서 회군할 때도 이스라엘을 박해했고 2차 애굽 원정에서도 실패한 이후에 회군하면서 다시 예루살렘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를 가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간교한 계략을 세우게 되는데 이는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매수해서 그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아 그들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유린한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를 침략했을 때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 매국노들이 있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도 자신의 민족과 하나님을 버리고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편에 붙어서 동족을 핍박하는 사악한 배도자들의 무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30절에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를 중이 여길 것이며라는 말씀이 바로 이렇게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배도자들을 통해서 자신의 간교한 계략을 이룰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그리스 종교를, 헬라의 신들을 믿어야 한다고 조서를 반포하고 이스라엘에서 모든 율법을 폐지시켰습니다. 모든 예배는 이교도의 예배로 대체되었고 성전은 주피터에게 봉헌되었습니다. 제우스의 신상이 세워졌고 이 모든 일들은 유대교의 배도자들을 통해 진행되게 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뇌물을 주고 대제사장에 오른 어용 대제사장 메넬라우스와 유대교의 배도자들은 그렇게 동족의 피를 빨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개가 되어서 하나님을 버리고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물고 뜯는 일에 앞장을 선 것입니다.

 

대제사장직은 뇌물을 통해서 비 레위인이 차지하고 생존을 위해 동족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향해 배도한 채 북방 왕의 하수인이 된 일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들이 왜 하나님께 이러한 징계를 받아야만 했는지를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박해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두 부류로 분리되기 마련입니다. 하나는 끝까지 순교를 각오하고 저항하며 신앙의 고백과 진리를 지키려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과 그리고 결국 신앙을 버리고 악의 세력에 굴복당한 채 생존을 모색하게 되는 배도자들이 그들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과연 어느 쪽에 서게 될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 시대의 교회가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에 빌붙어 인간을 높이며 그렇게 그들을 섬김으로 생존을 모색하려 할 때 하나님의 어떤 두려운 징벌이 우리에게 임할 수 있는지를 너무 늦기 전에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배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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