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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그들을 유린하는 징벌을 이방의 잔인한 군주를 통해서 가하실 수밖에 없었는지를 역사는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이렇게 예루살렘을 헬라화하며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유린하고 훼파할 때 유대인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한 부류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개가 되어 성전을 모독하며 하나님을 버리고 배도한 자들과 다음은 죽음을 각오하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수호하려는 자들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평안한 때에는 신앙처럼 보여지고 여겨지던 것이 이렇게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환난의 때에 그렇게 쉬 변질되고 배도하는 신앙은 모두 가짜가 되는 것입니다. 말세의 환난과 박해는 바로 이렇게 참 신앙과 거짓 신앙을 구분하게 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 중에는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에게 결코 동조하지 않으며 언약 백성으로서 결사 항쟁을 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 하는 자들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자들로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간교한 회유와 박해의 양동 정책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결연히 지키고자 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자들은 제사장 맛디아의 아들들인 유다와 요나단과 시몬이었는데 그들 중에 유다는 마카비라고 불렀고 그의 형제들인 마카비 형제들은 매우 강력하고 용맹하게 물리적으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저항함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기어이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결국 이스라엘에서 셀류쿠스 왕조를 몰아내고 마카비 정권을 수립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31절에서 32절까지의 예언이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뇌물을 주고 적법한 대제사장을 죽인 이후에 어용 대제사장이 된 부패한 메넬라우스 같은 자도 있었지만 이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들을 굳게 세우고 있었던 종교적 지도자들도 존재했습니다. 백성의 지혜로운 자가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백성의 지혜로운 자들 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가르치고 교훈하며 독려한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들과 경건한 신앙을 가졌던 신앙인들을 의미합니다.

 

짙은 어두움이 도래해도 그 가운데 빛을 치켜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배도와 변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때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바로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같은 진실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도 그 같은 시련과 환난이 닥친다면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킬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방만하게 하나님과 세상을, 우리 자신을 겸하여 섬기면서도, 하나님을 아는 일에 이토록 아무런 열정과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이런 믿음으로 과연 우리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언제나 예배를 가볍게 여기는 이러한 신앙의 태도로 예배를 금지 당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그래도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결연한 믿음을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요..

 

우리 가운데 적지 않은 자들이 배도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점점 더 심해지는 박해 속에서도 참된 신앙을 상실하지 않도록 백성들을 격려하며 끝까지 바른 믿음으로 세워 나아가는 종교적 지도자들, 이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숨겨 놓으신 그런 목회자들이 그 사명을 마지막까지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여러분은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든 거룩한 레지스탕스들이 이 땅에는 존재했습니다. 아무리 악이 기승을 부리고 핍박과 박해를 가하며 회유와 유혹으로 넘어지게 할지라도, 큰 배도가 일어나 모두가 넓은 길을 가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끝까지 하나님께 붙들려 일사각오를 가지고 참 믿음을 지켰던 사람들이 교회의 역사 속에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의 제목도 우리의 신앙의 목표도 그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토록 쉽게 타협하고 변절하며 사는 길과 방법을, 쉬운 믿음의 길을 찾는다면 어떻게 마지막 때에 불굴의 믿음으로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좁은 길을 가며 참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자들은 세상에서는 어떤 대접을 받게 되는지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며 여러 날 동안 쇠패하게 된다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었던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셀류쿠스 왕조인 시리아 당국으로부터 극심한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칼에 죽임을 당하고 불에 타 죽거나 펄펄 끓는 기름 가마 속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결박을 당해야 했고 재산을 몰수 당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박해와 핍박은 여러 날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쇠패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쇠패하다’라는 의미는 힘을 잃고 비틀거리고 넘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참 믿는 자들이 이처럼 박해 가운데 어려움을 당하고 비록 마카비 형제들의 저항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유대인들 가운데 다수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궤휼에 넘어가고 그들과 결탁하는 어리석은 죄악을 범하고 있었습니다. 생명과 재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신앙을 버리고 배도한 자들, 악과 결탁하고 비굴하게 굴복한 자들은 어느 시대마다 교회에 존재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이 배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누가 마지막 때에 배도자가 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이 평화의 시기에 뜻을 세워 하나님을 올바로 신앙하고 있지 않은 모든 자들이 배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농후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이 평화의 시기에도 하나님을 찾지 않으며 경건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 자가 마지막 환난의 때에 갑자기 믿음이 강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배도하지 않을 믿음이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잘 준비되어 가고 있는지 여러분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더욱 경건에 진력하며 하나님과 성경과 교회가 중심이 되는 믿음 안으로 깊이 들어오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반드시 큰 배도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님은 분명히 경고하셨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와 핍박 중에서도 지혜로운 자, 즉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키는 자들은 그 모든 것을 견디며 거룩한 저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유되고 변절하여 배도의 길을 갔지만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속에서 그들은 신앙을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심각한 박해와 핍박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더욱 연단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35절을 보면 세 가지 동사가 나옵니다.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쇠패하여 무지로 연단되며 정결케 되며 희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단’이라는 원어적 의미는 녹다, 정제되다, 시험하다는 의미로 마치 고난받는 것이 금속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순전한 것이 얻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격을 갖춘 자로서 그 믿음이 시험을 통과하여 더 정결한 상태로 발전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일들이 지혜로운 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실된 성도들에게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정결케 되는 것입니다. 이 단어의 원어적 의미는 제련된 금속의 표현을 갈고닦아 매끄럽게 만들어 매우 아름답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로서 최정의 상태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으로 그 믿음을 상승시키고 온전하게 하는 일들이 지혜로운 자들에게 박해와 시련을 통해서 찾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어희게 된다고 했습니다. 원어적 의미는 깨끗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박해와 핍박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들로 온전하게 준비시키실 것임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핍박과 박해는 영생하는 지혜를 얻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에게는 이 같은 영적인 의미가 된다고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예언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핍박과 박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연단하고 정결하게 하고 희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이 임하기까지 이 땅에서 계속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 속에서 그리고 이제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에도 우리가 연단을 받고 정결하게 되고 희게 되기 위한 핍박과 박해를 당하게 되는 일은 우리의 구원에 있어 필수일까요.. 아니면 선택일까요.. 그것을 아는 분 들이라면 오늘 우리의 믿음은 그것을 위해 어떻게, 무엇이 준비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주의 재림의 때까지 하나님의 모든 지혜로운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이같이 그들의 믿음의 순도율을 높이기 위한 일들을, 그들을 희고 순결하게 다듬으시는 일들을 고난과 연단과 시련 속에서 행하실 것인데 여러분은 그 모든 과정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까..

 

예수를 믿는 일이 그저 평안하고 즐겁고 감동적이고 이 땅에서 단지 행복하고 형통한 것이 전부라 여기셨습니까.. 성경의 진리는 결코 그렇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모든 일들을 지나고 통과해야 비로소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빛나는 정금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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