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받은 묵시의 내용은 앞으로 이스라엘 앞에 펼쳐질 험난한 역사였습니다. 북방 왕과 남방 왕의 긴 싸움 속에 끼여 이스라엘은 계속 고난을 감당해야만 했고 급기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같은 적그리스도적인 잔인하고 포악한 이방의 정복자가 휘두르는 칼날 앞에 이스라엘은 속절없이 무너지게 되고 고통을 당하게 될 고통스러운 미래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묵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냥 모든 것이 이제는 잘 풀릴 것이라고 예언 해 주셨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예수를 믿으면, 교회를 다니게 되면 이제 모든 불행은 사라지고 우리의 인생에 행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그렇게만 말씀해 주시면 우리는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서 보랏빛 아름다운 내일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하나님을 배도하고 거역하며 계속해서 범죄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을 철저하게 징계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결코 근거 없는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처절하게 징계를 받을 것이고 고통을 당할 것이지만 그 모든 고난과 연단을 통과하면서 그 가운데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정결케 되고 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에게 임하게 되는 이 땅에서의 모든 고난과 핍박과 시련의 의미를 성경은 힘주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성도로서의 삶 또한 수고와 슬픔뿐이며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자들에게 언제나 고난이 따를 수밖에 없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불행과 고통이 멈추어지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어도 계속 죄를 지을 것이고 인생을 지나가는 동안 우리가 내린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은 모든 그릇된 선택과 결정들에 의해서 우리의 인생은 계속 그 죄의 대가를 지불하며 역경과 괴로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인생의 시간 들 속에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우리에게 믿음을 불어넣으시며 그 모든 여정 가운데 우리와 동행하시면서 그 어떤 괴로움과 슬픔과 절망이 오더라도 그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믿음으로 끝까지 우리의 인생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영원히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는 임마누엘의 약속을 믿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그 한평생의 삶을 감당해 보라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인생의 모든 시간들이 다 지나가고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께로 부르심을 받아 우리의 삶이 다하는 날, 영원한 영광 가운데로 우리를 불러 주셔서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시며 피곤하고 지친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이제는 쉬게 하시고 주와 함께 영원히 영광을 누리는 영원한 삶으로 인도하실 것을 성경은 약속해 주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바로 이 진리를 믿는 종교입니다. 우리는 이 궁극을 바라보고 오늘도 인생의 모든 괴로움과 애환과 아픔과 상처를 딛고 앞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임을 잊지 마십시오. 고난과 고통, 연단과 시련이 없는 신앙생활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가시밭길 같은 인생이 우리에게 펼쳐지며 마지막 때에 핍박과 환난이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들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금같이 다듬으실 것이고 그 모든 고난과 환난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눈동자같이 지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메시야의 도래를 통해서 그 모든 고통의 날들에 종지부를 찍으시며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스러운 승리를 허락하시겠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메시지였음을 우리는 다니엘서를 통해서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과 궁극의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며 이러한 하나님의 모든 계획과 그 궁극의 뜻을 아는 백성들답게 강하고 용맹하게 모든 환난의 날들을 이겨 나아갈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주문하고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