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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던 중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오게 되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두움이 짙게 갈린 광야로 나아가 홀로 기도하시는 주님을 방해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막 부르심을 입은 무지한 제자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뒤따라왔습니다. 그들은 주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시간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간절한 필요에 의해서 그들은 주님을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어떤 긴급한 필요 때문에 그들은 기도하시는 주님을 지금 방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주님을 간절하게 뒤따라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은 주님을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제자들은 어젯밤의 광경이 그들의 기억 속에서 채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나아와 그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을 그들은 보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자신들의 스승이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그들의 스승과 자신들이 대중들 앞에서 열렬한 지지와 존경과 높임을 얻는 것에 치우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라는 말의 의미는 ‘스승님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스승님을 찾고 있는데 마땅히 그들 가운데 함께 계셔야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까..’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었습니다. ‘지금입니다. 스승님,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계속 사람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알리셔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제자로 부르심을 입었지만 그들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같은 자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아직 주님께서 무엇 때문에 이 땅에 오셨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관점에서는 주님께서 조용한 곳 조용한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일보다는 어서 주님을 찾는 자들 앞에 다시 나타나셔서 뭇사람들을 고치고 치유하심으로 존경과 인기와 찬사를 받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주님을 좇는 일에 주님께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는지를 진리를 통해서 깨닫지 못하면 우리 또한 제자들처럼 헛된 야망과 자기 꿈과 자기 이상을 따라서 주님과 같은 마음과 생각과 방향을 전혀 바라보지 못한 채 그릇된 목적을 가지고 신앙의 길로 행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의 스승을 찾았습니다. 다른 목적 때문에 주를 믿는 자들, 교회를 다니는 자들, 그들은 모두 복음을 다시 올바로 깨닫고 진정한 예수의 제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주께서 그렇게 제자들을 교훈하시고 깨닫게 하시며 그들을 이끌어 가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들뜨고 흥분한 마음으로 제자들은 주님께서 어젯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행하심으로 자신들의 그 곁에서 주님을 호위하며 제자의 행세를 하기를 원했는데 주님은 제자들의 재촉하는 말에 대해서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신앙은 진리가 말하는 교훈의 중요성을 올바로 이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가 진실로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착각을 합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집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당신이 중요하게, 우선순위로 여기는 것을 과연 주님께서도 정말 중요하게 여기실까요.. 부디 그 무지와 어리석은 생각과 고집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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