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 08:42
예수께서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직후에 이제 서기관들의 마음의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즉시 주님의 이 말씀에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서로 격렬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주고받았습니다. 주님의 발언에 대해서 그들은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죄를 사할 권세가 없는데 도대체 이가 누구길래 참람하게도 이같이 죄를 사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 그들은 발끈하고 있었습니다.
‘참람하도다’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그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지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기관, 그들은 ‘랍비’ 라 불리며 종교적인 존경을 받고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연구하며 가르치는 자들로서 지금 자신들의 지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방치할 경우 자신들이 설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그들을 엄습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도 들어 본 일이 없는 내용의 강론과 그리고 자신들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귀신을 내쫓고 각종 질병을 고치시는 능력을 그리스도께서 행하고 계셨기에 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보았고 그를 방치하다가는 지금까지 자신들이 누린 모든 기득권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염려하고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우리의 눈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보이지 않는 것은 참으로 매우 안타까우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이를테면 직분을 탐하고 사람들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는 것을 좋아하며 특정한 사람들과의 사적인 관계를 더 중시하고 이성적인 만남을 선호하는 것이 신앙의 동기가 된다면 이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영혼은 진리에 깊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그것에 의해서 그의 마음과 의지가 쉽게 동요하고 움직이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분을 알고 믿고 따라가는 것만이 우리의 신앙의 단순한 이유와 목적이 될 때 우리는 올바른 믿음의 길로 행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복음은 보이지 않고 교회와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의 문제만 보이십니까.. 사람들의 허물만 보이십니까..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기 위해 더욱 노력하십시오.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하는 모든 장애물들을 뛰어넘어 우리는 온전히 그리스도만을 바라볼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주님은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훤히 꿰뚫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생각하시든 간에 그 모든 생각을 정확히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읽고 계십니다. 그 진심이 하나님을 향한 것인지 나 자신을 위한 것인지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그저 인간들에게 마음씨 좋으신, 우리가 무슨 죄를 지어도 모두 사랑해 주시기만 하시는 예수님은 없습니다. 참회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시는 주님이시던지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의 죄를 지엄하게 심판하시는 주님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즉시 이들의 생각하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신 것이 아니라 주님은 신적인 능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심으로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지금 예수님을 비난하고 있는지를 알아내시고 그들에게 어찌하여 그들의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그 마음의 깊은 곳을 숨길 수 없습니다. 입으로는 진리를 말하는 듯 하나 실상 그 마음 깊은 곳에는 어떤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하나님께서는 다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돼 물어 보고 계셨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겠습니다. 9~10절을 보십시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라고 말하는 것이 더 쉽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그렇게 되든지 되지 않든지 그것은 증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을 고치는 일은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죄가 사함 받음을 선포하는 일은 하나님이 아니라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확언하고 계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이어서 주님은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너희들에게 알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육신의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존재라면 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야 이심을 주님은 당당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온 목적이라고 주께서는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과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고자 하신 주님 자신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죄의 문제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신의 영역이며 메시야에게 주어진 사명과 권능이라는 것을 주님은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인간을 숭배하며 온통 참람한 죄악으로 넘쳐나고 있는 이 마지막 세상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모든 죄를 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뿐입니다. ‘모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구주 되심을 믿으십시오.’ 오늘도 이 죄악된 세상을 향해 우리가 던질 메시지는 오직 이것뿐입니다.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 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인간은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죄를 사함 받아야 할 존재일 뿐입니다. 반항적이고 거칠고 제 고집대로 행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무한히 기다려 주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라고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병이 낫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의 깊은 죄에서 우리가 해방되는 것, 이 죄의 문제로부터 영원히 놓임을 받게 되는 이 근본적인 일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죄인이었던 자들이 영원히 의롭다 칭함을 입어 하나님의 양자가 된 이 위대한 변화가 우리에게 임한 가장 큰 축복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깊고 생생하게 자각하게 되는가의 정도가 바로 참된 믿음의 척도입니다. 이러한 생애적인 깨달음과 변화가 있어야 우리는 이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좇아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되는 하나님의 자녀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되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형식과 경건의 모양만 있을 뿐 그 경건의 능력이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자들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버려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죄 사함의 복음이 중요하지 않다면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것입니까.. 예수가 구주 되심이 믿어지지 않으십니까.. 자녀들에게 신앙을,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을 강요할 수 없고 자신들이 알아서 믿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과 여러분의 회심하지 않은 자녀들의 생명을 거두신다고 해도 그런 한가로운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여전히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절박하게 필요한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사람이라 야 수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 것입니다. 사악한 죄악에 늪에 깊이 잠기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와 절망에 직면해서 피눈물이 흐르는 고통을 맛보아야만 예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메시야 이신 자신에게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사할 권세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바로 이 대속을 통한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히셨습니다.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대속하심보다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그 율법을 이루심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받은 이 은혜보다 더 귀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강조하고자 하신 바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병을 고치시는 일보다 귀신을 쫓는 것보다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시는 일보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을 십자가 위에 대속 제물로 드려 우리를 그 모든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주님은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이 있으심을 우리에게 알리시고 그 죄 사함의 대속의 능력으로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주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임을 우리 모두가 알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우리가 이 진리를 알고 믿는다면 오늘의 우리의 모든 삶에서 어떤 문제든 그로 인해 낙심하고 절망하고 염려하시겠습니까..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자 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을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인도하시고 모든 순간에 우리의 삶의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능히 이기도록 도우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실 것임을 우리는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십자가만을 바라고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을 갈 수 있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진정한 신자의 삶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도 잘 살수 있는 삶은 결코 하나님의 자녀의 삶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주의 붙드심이 있어야 살아낼 수 있는 그 인생을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이 놀라운 일과 그 사랑과 자비와 긍휼을 아는 일에, 그것을 우리가 충만히 느끼고 경험하며 확신하게 되는 일에 우리의 인생의 모든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을 위해서 우리의 인생에서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고 이 진리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섭리하고 인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