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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신앙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모든 욕망을 채워 나아가고 자신의 자존감이나 열등감을 해결하기 위한 그릇된 목적을 버리지 않고는 결코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나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내 안에서 이루어 가는 것이 그 위대한 부르심의 목적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 길은 전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우리의 본성에 거슬리는 길이기에 수없이 우리의 내면에서 갈등을 일으키며 진리와 부딪히는 일들을 통과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키려 하지만 복음은,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를 철저하게 깨뜨려 겸손케 함으로 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역사합니다. 이 성화됨의 과정이 우리의 모든 인생 속에서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철저하게 부인하고 깨뜨리고 나를 버림으로써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케 되시며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고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의 인생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러한 마음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지식적으로만 알뿐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경외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며 이러한 일들이 영혼 안에서 일어나도록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유대주의자들에게 자기 부인이나 자기를 깨뜨리는 일들은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동기가 철저하게 그들 자신 때문이었던 형식적인 종교인들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그 말씀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어도 하나님 밖에 있었던 유대주의자들, 그들의 그릇된 신앙에 대해서 우리는 매우 경계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있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의 깨달음 속에서 내가 해체됨으로 내가 죽음으로 성취되고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나의 인생 속에서 감격적으로 보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를 버리는 것, 나를 낮추는 것이 신앙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잘 아시기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할 것을 분명히 명령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유대교의 모든 전통과 율법을 어기는 예수와 제자들이 그들은 모두 못마땅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관점에서 율법을 지키는 행위만이 중요했지 그들에게 그리스도는 메시야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생각과 이익만을 그들은 중요하게 여길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신앙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그 속에 교묘하게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과 감정과 판단이 끼어들게 되는 일들이 다반사일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모든 마음에서 비롯되는 판단에는 다분히 나를 사랑하고 나를 지키고 나 자신이 무시되거나 배제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서운함, 분노 같은 것이 여전히 명백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도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인지, 지금 내가 행하려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주님을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운 모든 원칙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위한 것인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인지, 우리 자신에 대한 자존심을, 우월감과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을 우리가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무시당하기 싫은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서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고집하는 바인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예수의 제자들이 이삭을 따 먹는 행위만 보였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언제든 그들이 세운 원칙을 어기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이 언제나 눈에 거슬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이 그들 멋대로 행동할 때마다 유대주의자들은 그들 자신에 대한 도전이며 그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피해의식에 찌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주장해 온 모든 가치들을 뒤엎는 예수의 새로운 가르침에 그들은 결코 동의할 마음이 없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들의 마음의 적대감과 분노는 점점 더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그들의 그 마음을 꿰뚫어 보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들 만이 유대 사회를 움직이는 권력의 중심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하기에 그들끼리도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모두를 위협하는 새로운 존재가 나타났을 때 이제 그들은 힘을 합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마음속에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한다면 그런 교만하고 완악한 모습으로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그리스도를 대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곧 그리스도에 대한 무지로 이어지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복음에 대한 반감과 저항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교회를 다녔어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생애적인 깨달음과 참된 진리의 비췸을 얻지 못했다면 여러분의 마음은 여전히라고 하는 무너질 줄 모르는 견고한 주인에 의해서 지배되고 움직여질 것입니다.

 

정치적인 술수를 동원해서 사람의 생각으로 교회를 움직이려 하고 사람의 계획과 선동으로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려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의 교회는 결국 부패하게 되고 타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과 파가 생겨나게 되고 세상과 다를 바 없는 수 싸움들이 교회에서 일어나게 되고 결국 추악한 일들이 성도라 이름하는 자들 안에서조차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거룩한 종교적인 단체나 사람들도 가장 추악하게 부패하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중심을 잃어버리면 그런 일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렵지 않게 사탄 마귀의 역사를 통해서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조차도 말입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지 못할 때 나의 모든 감정과 느낌과 판단의 주최가 여전히 나 자신이 되어 나를 제어하지 못하는 지경에 있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신앙은 언제나 혼란스럽고 언제나 사람들을 의식한 가식적이며 외식에 치우치게 되고 그 중심에 진실함과 정직함, 그리고 진정한 하나님에 대한 사모함과 경외함이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의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지식만을 절대 시 하며 스스로를 가두어 두고 나아가서 타인까지 율법의 굴레에 가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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