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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것이 심겨졌지만 그 결과는 가장 크고 위대하며 가장 분명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주께서는 이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에 비해서 그 작은 겨자씨가 지금 얼마나 우리 안에서 매우 분명하고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미약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예수를 처음 믿고 인생을 지나가는 동안 내 믿음이 더디게 자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와 절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더욱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하게 내 안에 구축되고 가고 있음을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실제로 우리가 느끼면서 하나님을 신앙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있음을, 불변하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과 성실하심이 그 일을 내 안에서 이루어 가고 계심을 신자는 그것을 알고 그것을 믿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그 궁극의 이유를 생각하십시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이루어져 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실 것을 믿는다면 우리 또한 힘써 그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바대로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이 비유의 의미를 이해한 성도의 삶입니다.

 

33~34절을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왜 항상 비유로만 말씀하시는지에 관해서도 거듭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외인들에게는 그 의미를 알 수 없게 비유로 말씀하시면서도 제자들을 향해서는 그 비유의 의미를 자세하게 풀어주셨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사람들 앞에서는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은닉성을 가지고 있는 계시입니다. 누구나 들어서 쉽게 알고 깨달을 수 있는 내용이 결코 아닙니다. 복음은 오직 택자들에게만 열려지고 깨달아지도록 허락된 비밀입니다.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진 자라야 성경을 통해서 그 깊은 의미를 깨닫고 이해하며 성경이 말씀하는 그 믿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이 그가 이 믿음을 가진 자임을 반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말씀을 들어도 성령께서 그 마음과 영혼을 열어 진리의 비밀을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믿음이 생기거나 자랄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외인들이, 유기된 자들이 진리를 들어도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은 그들의 완악하고 교만한 마음 때문입니다. 결코 하나님을 알고자 하지 않는, 복음에 대해서 철저하게 마음을 닫고 알기를 거부하는 그들의 강퍅함 때문입니다.

 

비유를 들어도, 복음을 들어도 결국은 그것을 깨닫고 그 도에 복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오늘도 성경의 진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자들에게는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감추어진 계시일 뿐입니다. 성경의 진리가 누군가에게는 그 사고를 자극하고 영적인 지각을 깨워 그 의미를 깊이 깨닫고 이해하며 은혜를 받게 만드는 귀중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장가처럼 들리고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난해한 말로 들리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성경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며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의 부재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르고자 하는 신자들이 매일 성경을 읽지 않으며 체계적으로 교리를 공부하지 않는 것은 진리를 깨달을 마음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희미하던 모든 것이 점점 분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신앙이 확고해짐에 있어서는 생각보다 긴 시간의 과정이 수반됩니다. 불신앙과 회의와 의심과 완고함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던 죄인이 하나님의 말씀의 빛과 그 깨달음을 통해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받게 됨으로 마침내 확고한 믿음을 소유하게 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변모되어 가는 데는 오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유기된 자들은 복음의 의미를 알 수 없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 긴 과정을 통해서 계속되는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언제나 싫증과 반감으로 일관하게 됩니다. 영혼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모든 일들이 그가 신앙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비유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하신 주님, 오직 혼자 계실 때만 제자들에게 그것을 해석해서 설명해 주셨듯이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성령을 통해서 복음의 신비를 그 계시의 비밀을 열어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계속 성도의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도록, 그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깨닫기를 기도하며 진리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며 그것을 깊이 사모할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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