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0 20:44
사도 바울은 성찬식을 통해서 우리가 주의 빵과 잔을 받아서 먹고 마시는 이 행위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영적인 임재를 우리가 성령 안에서 경험하게 되는 것과 더 나아가서 이 반복되는 행위 그 자체가 세상을 향한 어떤 중요한 메시지가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적인 임재를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풍성한 은혜를 힘입게 됨과 동시에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성찬의 예식을 행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고 알리는 사명이 성찬을 받는 자들에게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을 직역하면 이런 의미가 됩니다.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십시오.’ ‘전하다’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큰 소리로 선언하다, 또는 힘 있게 선포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성도가 성찬에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임재하시는 빵과 포도주를 먹는 행위는 그 자체로 세상을 향해서 공개적으로 그리고 매우 강력하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찬식에 나아가서 우리의 죄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와 찢겨 지신 그 몸을 기념하는 이 행위 자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 메시지의 핵심은 예수를 믿으면 우리의 행복과 축복과 번영과 형통이,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확보된다는 내용이 결코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가 주의 빵과 잔을 받는 이 행위가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죄인인 당신을 위해 죽으셨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세상을 향해서 매우 크고 강력하게 드러내는 수단이 바로 성찬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마음을 다해 자신을 점검한 이후에 성찬에 자리에 나아가는 것은 명백한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하며 그 메시지를 세상에 선포하고 드러냄을 의미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 행위는 그러므로 숭고한 것이고 엄숙한 것이며 우리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드러내는 우리의 사명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내 죄를 위해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의 죄를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주의 빵과 잔을 받는 모든 지체된 성도들의 죄를 위해 주께서 살 찢고 피 흘려 주셨다는 사실을 공적으로 매우 강력하게 드러내는 수단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그 죄 없으신 어린 양께서 나와 우리의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가 십자가 위해서 자신을 버리사 죽음에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영원한 저주와 형벌에서 구원하셨다는 이 위대한 사랑을 성찬에서 나아가 빵과 잔을 받는 우리의 행위로서 세상에 웅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