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08:35
분문에서 ‘양약이라도’라는 의미는 ‘치료를 잘되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즉 마음의 즐거움은 병든 자의 치료까지도 호전시켜 준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은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즐거울 것이 별로 없는 이 악한 세상에서 성도는 어떻게 마음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마음이 과도한 염려와 걱정으로 어두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과도히 몰입하지 마시고 우리의 마음을 거룩하고 신령한 것에 두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분노로 채우는 일을 멀리하십시오. 성도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이러한 죄악된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믿음의 지체들과 영적으로 교제하고 연합하며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영혼의 깨달음과 감동과 은혜를 얻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특별히 어렵고 힘든 시간 속에서는 더욱 우리의 눈을 들어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일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소망과 위로와 용기를 얻는 일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여러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서 과도히 몰입하지 마시고 오직 잠잠히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올해에도 어떤 어려운 일들이 우리에게 닥칠지 알 수 없지만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모든 역사의 진행을 보면서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키며 우리의 소망을 굳게 붙들 것인지에만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악에 치우치거나 현혹되지 말고 오직 진리를 굳게 붙들고 우리의 영혼의 평강을 지켜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환난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어떤 신앙과 마음으로 그 시대를 감당했었는지를 말씀을 통해서 날마다 생각하고 깨달으며 우리도 우리 시대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믿음의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는 주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져 가도 우리 마음에 두신 소망을 생각하며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는 영혼의 기쁨을 가지고 그 약속을 영혼의 소망과 양약으로 삼아 계속 전진해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흘러갈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영혼의 양약이 될 것이고 우리의 마음을 빛나게 할 것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어두워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속의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는 찬란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도는 분명히 정의와 선의 편에 서야 하지만 이 땅에서 완전한 선과 정의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은 더욱 빠르게 타락하고 부패할 것이고 죄악이 온 세상을 뒤덮게 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악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우리의 영혼의 평안과 즐거움을 지킬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음의 즐거움과 괴로움은 그 마음을 어디에 두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우리의 마음을 두면 세상이 줄 수 없는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지만 우리의 마음을 나 자신과 현실과 이 혼란과 혼돈에 빠져드는 세상에 두게 되면 근심과 염려와 두려움이 우리를 옥죄어 올 것입니다.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르게 하느니라’의 원어적인 의미는 수분의 부족으로 인하여 말라 가는 식물들이나 비가 부족하여 메마른 땅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뼈는 힘의 근원으로 뼈가 마른다는 것은 목숨을 지탱하는 힘이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근심과 염려는 죽음에 이르도록 우리의 육체를 극도로 파괴시키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듯이 지속되는 근심과 두려움과 염려는 결국 한 우리를 파멸에 이르게 만듭니다. 이토록 심령의 근심이 죽음처럼 고통을 준다면 우리는 결코 서로를 근심케 하는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성도와 성도, 성도와 목사 사이에 서로를 근심케 함으로 뼈를 마르게 하는, 그 심령이 죽을 것처럼 힘들게 하는 말과 행위를 우리는 금하는 자들이 되도록 우리를 쳐서 복종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에 재갈을 먹여 주셔서 근심케 하는 말이 아니라 축복하고 아낌없이 격려하며 위로하는 말을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를 버리지 못하면 근심과 고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든 근심과 괴로움은 우리 자신을 지극히 사랑함으로 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다고 느낄 때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내가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는 괴로워하고 고통하며 근심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나를 높이고 나를 행복하게 함이 목적이 아닙니다. 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높이고자 할 때 참 평안과 기쁨과 감사가 영혼에 깃듭니다. 자기 사랑과 연민에 매이게 되면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인해 근심하게 되고 그 근심은 우리의 육체까지 무너지게 만드는 원인이 됨을 잊지 마십시오. 주를 위해 사십시오. 영원한 삶을 바라보십시오. 지체들을 섬기는 일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아픔을 치료하고 낫게 하며 우리의 영혼과 마음의 병은 치유될 것입니다. 이 같은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깃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