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08:27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과 관련하여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믿음, 구원과 영생에 이르는 참된 믿음의 비밀을 어린아이들에 빗대어서 교훈하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유대 사회에서 성인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멸시를 받던 대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은 율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어떤 선행이나 공적을 행하기 어려운 존재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유대 사회가 천대하던 어린아이들을 전면에 내 세우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율법적 공로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결코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전적으로 의존하는 마음을 가진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는 중요한 구원의 도를 전하셨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랍비들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축복을 받게 하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본문에 등장하는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을 예수께 데리고 온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시간이나 장소가 언급되지 않은 가운데 예수님에게 일어난 또 한 가지 사건에 관해서 마가복음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에 사람들이 그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서 자녀들을 만져 주시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어린아이들’이라고 번역된 의미는 6~14세 정도에 이르는 아동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병행 본문인 누가복음 18장 15절에는 ‘어린 아기’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단어는 갓난 아기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어린 아기들과 아동들을 그들의 부모들이 예수께로 데리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만져 주심을 바라고’라고 되어 있는데 병행 본문인 마태복음 19장 1절에서는 ‘안수하고’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들이 아이들을 예수께로 데려온 이유는 그냥 만져주는 것이 전부가 아닌 축복의 안수를 해 주시기를 원해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녀들이 복을 받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은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막연히 복을 빌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자녀들이 진실로 예수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성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믿음의 부모님들은 그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영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영혼이 잘 되어야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이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잘 되어도 그 영혼이 잘못되면 모든 것이 다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자녀가 진정으로 회심을 경험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에 대해서 언제나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교회를 통해서 자녀들의 영혼이 잘 지도 받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믿음을 위해 늘 기도하며 올바른 신앙의 지도를 위해 힘써야 할 의무가 모든 부모님들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들의 자녀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참된 신자가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수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잘못되고 난 후에 가슴을 치고 후회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소망 없는 죄악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모든 믿음의 부모님들은 눈물로 기도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