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예수께로 나아왔을 때 제자들은 이들을 꾸짖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부모들을 꾸짖은 이유는 예수의 제자들 또한 유대주의에 깊이 영향을 받아 여전히 어린아이의 존재를 천하게 여기거나 귀찮게 여긴 이유 때문이었고 예수께서 말씀을 가르치시는데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방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위해서 이같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을 심하게 꾸짖었으나 도리어 예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향해서 매우 분노하셨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주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행한 가장 의로운 일이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바른 일이라 여겨져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매우 그릇되고 잘못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옳은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을 낸 일이 도리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떤 일은 주를 위해 행한 우리의 열심이었지만 그것이 도리어 주님을 분노하게 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무지할 때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며 그 모든 이유는 성경이 말씀하는 바를 좇지 않고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따랐기 때문에 일어나게 되는 죄악들임을 잊지 마십시오.

 

‘분히 여겨로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그가 분개하셨다라는 뜻으로 이는 단순한 화가 아니라 마음의 큰 고통을 동반한 슬픔과 분노를 의미하는 것으로 제자들의 행위에 대해서 주께서는 크게 마음이 상하셨고 진노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시는 주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를 제자들이 꾸지람한 것에 관해서 이렇게까지 분노하실 일이었을까요..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크게 분노하신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제자들에게 섬김을 강조하셨고 마가복음 9 37절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42절에서는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던지움이 나으리라라고 분명히 교훈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이러한 주님의 진리의 교훈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온 부모들에게 함부로 대한 것에 대해서 주님은 매우 분노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교훈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듯이 신앙에서 심각한 누수가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거듭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해 주셔도 돌이키지 않고 교정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무한히 참으시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누가복음 12 47~48절을 보십시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니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이 받은 자, 많이 맡은 자에게 주님은 분명히 많은 것을 그에게서 찾고 많은 것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가르침과 많은 은혜와 깨달음을 주었어도 이를 행치 않고 어리석은 죄를 반복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 앞에 서게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주께서는 어린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용납하고’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너희는 그대로 두라라는 의미로 예수님께로 나아오는 아이들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어린아이들을 용납하시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신 것은 어린 아기들조차도 분명 주님의 몸이신 교회의 일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갓난 아기와 어린 영혼들까지 이토록 소중히 여기셨는데 부모님들이 그리고 교회가 어린아이들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자녀들은 주일에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부모와 놀이를 하거나 여행을 해서는 안 되고 교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달으며 그 영혼이 진리 안에서 자라가는 일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 책임이 부모님들과 교회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되도록 어린 나이에서부터 교회에 오게 함으로 진리의 말씀을 배우게 하는 일은 모든 믿음의 부모님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의무이며 반드시 지켜 행해야 할 책임이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어릴 때 아이의 의지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부모가 자녀를 교회에 데리고 오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장성한 이후에 신앙에 관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한 신앙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의 논리일 뿐입니다.

 

어릴 때일수록 세상의 다른 부패하고 타락한 정신과 문화와 지식에 영향을 받기 전에 가장 먼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먼저 어린 자녀의 영혼이 채워지도록 지도하고 인도하는 것은 이 죄악 많은 세상에서 자녀의 영혼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귀중한 어린 시절을 놓쳐 버리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을 갖기에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고 마침내 그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인생의 실패와 시련과 고난을 경험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일 때부터 우리의 자녀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라게 해야 하고 반드시 유아세례를 통해서 언약의 인침 받은 자녀로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그들의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이 진리의 말씀을,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회심에 이르도록 부지런히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함께 기도하며 그 믿음의 올바로 뿌리내리고 성장해 나아가는 일에 부모님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 일을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만 데리고 나오면 그것으로 모든 도리를 다 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진리의 말씀을 잘 깨닫고 있는지, 그의 영혼이 자라라고 있는지, 회심을 경험했는지, 잘 살피며 세심하게 아이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부모를 교회를 잘 다녔는데 성인이 되어서 교회를 뛰쳐나가는 일들이 다반사인 이유는 교회를 겨우 데리고 다닌 것만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의 영혼이 깊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달아 마침내 회심하게 되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진지한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주일 설교 리뷰 325 (마가복음 10장 13~16절) hc 2025.05.13 3
1950 주일 설교 리뷰 324 (마가복음 10장 13~16절) hc 2025.05.12 20
1949 주일 설교 리뷰 323 (마가복음 10장 1~12절) hc 2025.05.09 79
1948 주일 설교 리뷰 322 (마가복음 10장 1~12절) hc 2025.05.08 91
1947 주일 설교 리뷰 321 (마가복음 10장 1~12절) hc 2025.05.07 95
1946 주일 설교 리뷰 320 (마가복음 10장 1~12절) hc 2025.05.06 90
1945 주일 설교 리뷰 319 (마가복음 10장 1~12절) hc 2025.05.05 96
1944 주일 설교 리뷰 318 (마가복음 9장 38~50절) hc 2025.05.02 119
1943 주일 설교 리뷰 317 (마가복음 9장 38~50절) hc 2025.05.01 103
1942 주일 설교 리뷰 316 (마가복음 9장 38~50절) hc 2025.04.30 120
1941 주일 설교 리뷰 315 (마가복음 9장 38~50절) hc 2025.04.29 105
1940 주일 설교 리뷰 314 (마가복음 9장 38~50절) hc 2025.04.28 113
1939 주일 설교 리뷰 313 (마가복음 9장 30~37절) hc 2025.04.25 142
1938 주일 설교 리뷰 312 (마가복음 9장 30~37절) hc 2025.04.24 178
1937 주일 설교 리뷰 311 (마가복음 9장 30~37절) hc 2025.04.23 154
1936 주일 설교 리뷰 310 (마가복음 9장 30~37절) hc 2025.04.22 122
1935 주일 설교 리뷰 309 (마가복음 9장 30~37절) hc 2025.04.21 112
1934 주일 설교 리뷰 308 (마가복음 9장 14~29절) hc 2025.04.18 188
1933 주일 설교 리뷰 307 (마가복음 9장 14~29절) hc 2025.04.17 114
1932 주일 설교 리뷰 306 (마가복음 9장 14~29절) hc 2025.04.16 120